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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글리포세이트 glyphosate

GMO
- GM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주장

몬산토 제초제 : 글리포세이트 glyphosate
- 제초제 : 글리포세이트가 질병의 원인?
- 세라리니, 암을 유발한다고요?
- 오로지 돌세네 : GMO가 34가지 질병의 원인?

잔류 농약
- 과일 껍질의 잔류농약 : 안전한 수준
- 농약과 안전성, 농약 : 소비자 의식 변화 기대
- 제초제 : 작용기작
- 제초제의 독성 및 환경에 영향
- 제초제 : 글리포세이트, 유해론
- 제초제 : 그라목손

Glyphosate 는 GMO가 아니라 제초제이고 GMO에만 쓰이는 제초제도 아니다

 

농약은 잔류 농약 기준대로 관리하면 되고, 그 기준에 문제가 있으면 강화하면 된다

국내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의 잔류농약 허용기준
<농산물> 감귤(0.5ppm) 고추(0.2) 쌀(0.05) 밤(0.2) 인과류(0.2) 포도(0.2) 복숭아(0.2)
<축산물> 가금류고기(0.1) 돼지고기(0.1) 돼지부산물(1.0) 소부산물(2.0) 소고기(0.1) 알(0.1)
<그 외>  알팔파건초(500), 곡류(30 ppm 밀, 보리, 귀리 등 ) 면실(40)  유채(카놀라)씨(20)  콩류(2) 대두(20) 완두콩(5) 렌틸콩(5)  해바라기씨(7)  옥수수(5)
 

Glyphosate is generally no more than slightly toxic to higher organisms including mammals, birds, fish, aquatic invertebrates, and terrestrial invertebrates (such as earthworms and honeybees). The enzyme inhibited by glyphosate, EPSPS, is found only in plants, bacteria, and fungi. This specific mode of action contributes to the low toxicity observed for glyphosate for many taxonomic groups of non target organisms.
The environmental toxicology of glyphosate has been extensively reviewed. Regulatory reviews of glyphosate have been conducted by the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USEPA 1993 ),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1994 ), the European Union (EC 2002 ), and other countries.

 

 

Agrobacterium sp. strain CP4

It appears that the confined space of the active site of EPSP synthase prohibits even slight alterations of the glyphosate molecule. From our structural studies, it is evident that even conformational changes within the glyphosate molecule result in loss of inhibitory activity, which is in accordance with extensive 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 studies on glyphosate that have been conducted in the past. More than 1,000 analogs of glyphosate have been produced and tested for inhibition of EPSP synthase, but minor structural alterations typically resulted in dramatically reduced potency, and no compound superior to glyphosate was identified. Additionally, although EPSP synthase is considered a promising target for the treatment of diseases caused by pathogenic bacteria or eukaryotic parasites (23–25), glyphosate displays little antimicrobial activity. Taken together, these findings demonstrate the pressing need for the development of entirely new inhibitors that target sites different from the PEP/glyphosate binding site of this agriculturally and medicinally important enzyme.


 

작용기작

글리포세이트는 가장 단순한 아미노산인 글리신에 인산하나 붙은 형태와 유사한 아주 간단한 분자이다. 그런데 이것을 뿌리면 잡초들이 잘 죽어서 제초제로 개발된 것이 1970년대 벌써 50년 전 일이다.
그런데 글리포세이트는 어떤 흉악한(?) 기능이 있어서 잡초들을 그렇게 죽이는 것일까? 비밀은 간단하다. 바로 일부 아미노산의 합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페닐알라닌, 페닐알라닌, 티로신이 주인공인데 이들 아미노산은 벤젠링을 가진 공통성이 있고, 시킴산(shikimic acid)라는 약간 특별한 경로를 통해 합성된다.
그 과정에 여러 효소가 작용하는데, 글리포세이트는 그 효소 중에 하나인 5- enolpyruvoyl –shikimate –3-phosphate synthetase (EPSPS)에 phosphoenolpyruvate의 결합부위에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뇌에 아데노신 결합부위에 카페인이 대신 결합하여 아데노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상인 것이다.
뇌에서 아데노신의 결합부위는 피로를 감지하는 회로인데, 여기에 카페인이 결합하는 것은 단지 피로를 잘 느끼지 못하는데서 끝나는 정도의 효과지만 식물에서 EPSPS효소의 작용이 억제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인간은 음식을 통해서 페닐알라닌, 페닐알라닌, 티로신을 섭취하면 그만인데, 식물은 입도 소화기관도 없어서 이들을 스스로 합성해야 하는데, 그 효소가 작동하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생명이 동일한 EPSPS효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이것이 없어서 아예 페닐알라닌과 트립토판을 합성하지 못하여 이들을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라고 한다.
이 효소를 갖는 생명도 그 특성이 약간씩 달라서 글리포세이트에 의해 저해를 받는 정도가 다르다. 심지어는 전혀 저해를 받지 않는 종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글리포세이트를 개발한 몬산토에서 발견한 CP4라 불리는 미생물(Agrobacterium)에서 발견한 EPSPS효소이다. 이것은 글리포세이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서 식물의 유전자를 이것으로 바꾸기만 하면 아무리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다.
글리포세이트는 농약(제초제)이다. 먹어서 몸에 좋을 것은 없지만 농약 중에서 독성이 낮은 이유는 우리는 어차피 EPSPS가 없어서 방향족 아미노산을 음식을 통해 흡수하지 내 몸에서 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글리포세이트는 상대적으로 빨리 분해되고 배출되는 특성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궁금한 것은 전 세계에 그렇게 많은 GMO작물이 재배되고, 그 작물의 60% 이상이 글리포세이트에 저항성 유전자를 넣은 것인데, 왜 그 유전자가 잡초에 전달되는 경우가 그렇게 드문가이다. 항생제와 내성균, 농약과 저항성 생물의 등장은 거의 필연인데, 아직도 몬산토가 글리포세이트로 태반의 수익성을 낼 정도로 저항성 잡초의 등장이 더딘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유럽화학물질청, 글리포세이트의 발암성 평가 결과 발표

등록일 2017-03-16
유럽화학물질청(ECHA) 리스크 평가위원회(RAC)는 글리포세이트를 '심각한 눈 손상을 유발 할 수 있고, 장기적인 영향에 의해 수생 생물에게 유해한 물질'로서 현재의 분류를 유지하기로 동의했음. RAC는 이용 가능한 과학적 근거가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 돌연변이 유발물질, 또는 생식 독성이 있다고 분류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결론내렸음.

세라리니 실험으로 밝혀진 글리포세이트 안전성??

세라리니는 2012년 2년간 쥐에서 GM옥수수, 라운드업 그리고 GM옥수수과 라운드업을 혼합하여 먹인 결과 암이 생긴다는 것을 발표하여 충격을 주었는데, 사실은 세라리니 실험만큼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성을 입증한 실험은 없다. 아래 그래프는 수컷쥐에서 2년간 인간으로 치면 80년간 글리포세이트를 먹인 결과이다.  (점선은 95% 신뢰구간)

Control : non GMO, non glyphosate
R-low : 1.1× 10^−8% (0.1 ppb) 음용수 오염정도
R-med : 0.09% (400 mg/kg, 400 ppm)
R-high : 0.5% (22,500 mg/L)

짙은 검은색 그래프의 대조군은 GMO작물이나 글리포세이트를 먹이지 않은 것으로 2년 정도면 늙어서 자연사 한다. 그런데 식물이 완전히 말라죽는 농도인 0.5%를 매일 한 컵씩 2년(인간으로 치면 80년) 먹인 쥐(파란색)가 오히려 더 오래 산다.  식수에 오염된 정도인 0.1ppb나 글리포세이트에 가장 심하게 오염된 사료보다 높은 농도 400ppm을 매일 먹인 쥐보다 오히려 오래 산다.
그리고 GM옥수수를 단독으로 먹인 쥐보다 GM옥수수에 글리포세이트를 추가하여 먹인 쥐가 더 오래 산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세라리니가 2년간 실험하여 GMO의 유해성을 입증한 최고의 실험이라는 것에 따르면 그렇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처럼 훌륭하게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성을 입증한 세라리니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는 것인지 ...
 

2012년 세라리니 실험에 따르면 GMO콩도 라운드업도 먹지 않는 대조군의 수컷쥐는 10마리 중에 9마리가 2년(720일)을 채우지 못하고 죽는다. 480일을 넘기면서 죽기 시작하여 절반이 600일을 넘기지 못한다. 이것은 Sprague-Dawley rat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그렇게 치명적이라는 글리포세이트를 먹은 수컷쥐는 놀랍게도 그보다 훨씬 오래 산다. 심지어 라운드업을 0.5% 첨가한 물에 매일 마신쥐는 훨씬 늦게 죽기 시작하여 720일까지도 6마리가 살아남아 가장 많이 살아남는 실험군이 된다.
라운드업 0.5%는 식물을 완전히 고사시키는 농도이다. 쥐의 2년은 인간에게 60~80년에 해당한다. 매일 식물을 고사시키는 농도의 제초제를 그렇게 오랫동안 먹고도 더 오래살아남은 세라리니 실험을 가지고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을 증명한 실험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많다.

내 말이 믿기지 않으면 그가 첨부한 excel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확인해보면 된다.

https://enveurope.springeropen.com/articles/10.1186/s12302-014-0014-5
12302_2014_14_MOESM3_ESM.xlsx Additional file 3: Mortality and tumors raw data (XLSX 122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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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OOO님 의견 : 솔직히 농업 현장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농약칠때 하는 행동들을 보면 기겁할 정도로 안전수칙을 안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맨손으로 농약 원액을 만지는 일은 예사고, 방호복과 마스크는 일할때 덥다는 이유로 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당장 저희 아버지를 비롯한 동네 어른들만 해도 근사미(글리포세이트 제초제)와 같은 농약을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뿌려왔습니다. 솔직히 글리포세이트를 비롯한 농약들의 위험성이 그들이 떠들어대는만큼 높다면 저희 아버지처럼 맨손으로 농약 만지는 것을 예사로 하는 일선의 농부들은 진즉에 죽은 목숨이죠. 농약중독사고가 줄어든 것도 사실 독성이 높은 농약들이 시장에서 사라진 덕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나마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농부들은 그래도 물장화와 방수복 등이라도 입고 농약을 치지만, 뒤에서 줄 끌어주는 보조작업자들은 그냥 맨몸인 상태가 많죠

글리포세이트 중독 기전
최근까지 널리 사용되어왔던 파라쿼트 계열의 제초제는 소량 음독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일으켜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약물로써, 실수로 음독하거나 자살목적으로 음독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좋지않은 예후를 보이게 된다1,2). 이로 인해 요즘 비교적 인체에 저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글리포세이트 계 제초제의 사용이 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가 인체에 일으키는 독성 증상은 물론 글리포세이트 자체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함께 포함되어 있는 계면 활성제 및 염분에도 크게 의존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초제로서의 기전은 포유 동물에는 존재하지 않는 대사 기전인 shikimic acid 경로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henylalanine, tyrosine, tryptophan 등과 같은 방향족 아미노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5-enolpyruvoyl-shikimate-3-phosphate 합성제(synthetase)의 억제가 주된 기전이며 이런 억제 과정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나 많은 부산물들의 생성을 막아 식물체를 고사시킨다.
사람에서의 Glyphosate-SH 중독의 대략적인 전신 독성 기전은 불일치된 산화적 인산화(uncoupled oxidative phosphorylation) 와 POEA 혹은 Glyphosate 에 의한 직접적인 심독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glyphosate에 의한 산화적 인산화 과정 억제를 통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빈호흡, 빈맥, 심한 발열 등은 일반적으로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아직 정확한 기전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Glyphosate-SH 중독에서 Glyphosate 자체에 의한 독성은 위장관계 주요한 부식 작용과 신장 독성의 형태로 나타나며 POEA에 의한 독성은 복통, 호흡곤란, 의식 곤란, 용혈 작용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의 복합 작용에 의해 주요한 중독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http://weedcontrolfreaks.com/2015/03/glyphosate-and-cancer-what-does-the-data-say/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글리포세이트’ 안전성 확인

식음료신문  2017.03.09  20:23:50
김현옥 기자 hykim996@thinkfood.co.kr

동물실험 결과 발암성 없고 농작업자 위해성도 낮아
농진청, 다이아지논 말라티온 등 3종 재평가…물량 제한 해제조치 완료

몬산토의 ‘라운드업’ 제초제 성분으로 발암물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글리포세이트’와 다이아지논, 말라티온 등 3종 농약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추정 물질로 발표(2015년 3월)했던 글리포세이트, 다이아지논, 말라티온 등 3종 농약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를 마치고 2월 28일까지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글리포세이트 및 다이아지논은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 발암성 평가자료는 물론 국내에서 농작업자 노출량 측정 시험을 수행한 결과를 토대로 실시했고,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신규․변경 등록 및 출하물량 제한 조치를 2월 2일부터 해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안전성 재평가 결과 글리포세이트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농작물에는 사용할 수 없고 잡초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산물에 의한 섭취 가능성이 적고, 동물시험에서 발암성이 유발되지 않았으며, 농작업자에 대한 위해성도 낮았다. 다이아지논은 동물시험에서 발암성이 유발되지 않았고, 유전독성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농작업자에 대한 위해성도 낮았다.유럽 식품안전청(’15.11), 일본 후생노동성(’16.3), 세계보건기구․식량농업기구 합동 농약잔류전문가 회의(’16.5), 미국 환경보호청(’16.9) 등에서도 발암성 농약이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미국, 유럽 등은 밀, 보리 등을 수확하기 전에 건조제로도 사용하고 있지만 발암 연관성이 낮거나 없었고, 대규모 역학조사 연구에서도 발암 연관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이아지논에 대해서도 발암성 및 유전독성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농진청 이번 안전성 재평가 결과로 해당 농약이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농업인들은 농약 사용 시 방제복, 마스크 등 보호 장비 착용 등 안전사용 기준과 준수사항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제초제 사용 트렌드

 

 

 


글리포세이트 저항성의 출현
 

국내 수입 GMO는 식용유 전분당에 쓰이고, 글리포세이트가 잔류하지 않는다

국내 수입원료의 글리포세이트 함량


 


황교익 : GMO는 글리포세이트의 문제가 아니다

출처  http://foodi2.blog.me/220837348603. 2016.10.16.

1970년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이다. 상품명은 라운드업이다. 몬산토는 라운드업을 GMO 종자와 세트로 판다. 몬산토의 라운드업은 풀이며 나무며 거의 모든 식물을 말려죽이는데 여기에 버티는 GMO 종자를 그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삐끗하여 GMO 문제는 라운드업, 즉 글리포세이트 문제인 것으로 곁가지를 친다. GMO에 글리포세이트를 치는 것이 맞지만 GMO에만 치는 것은 아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몬산토 독점의 물질도 아니다. 한국의 화학회사들도 만들어 판다.
이 일은 오래되었다. 아래는 1986년 기사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글리포세이트계 농약의 상표는 근사미이다. 이 농약은 농민이면 다 안다. 제초제로 그 효과가 아주 확실하기 때문이다. 논밭에만 쓴 것이 아니다. 추석 무렵 벌초할 때에도 썼다. 아래는 1980년 동아일보 근사미 광고이다.

 

비선택성 제초제(모든 식물을 죽인다는 뜻)의 황제는 그라목손이었다. 독성이 강하여 근래에 이게 금지되었다. 그러면서 글리포세이트계 제초제가 약진하였다는 기사가 있다. GMO가 아니어도 글리포세이트는 우리 땅에 '열심히' 뿌려지고 있는 것이다. 글라신, 근사미, 라운드엎, 몬산토클래식, 필라사또, 근자비, 번다운, 푸레스타, 위니아위드, 하이로드, 스파크, 베가덱스, 초토화, 줌머, 태우미, 뉴풀마기, 대장군, 터치다운, 아이큐, 래비틀.. 이 모두 국내 판매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이다.  좀더 자세하게 국내 판매 글리포세이트 제초제를 알고 싶다면 한국작물보호협회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된다. 품목명에 글리포세이트를 넣어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국내 판매 글리포세이트 상품이 주욱 뜬다.
GMO 섭취로 인해 우리가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되었고 그래서 온갖 질병이 늘었다는 자료가 엉터리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리포세이트를 문제삼자면 국내에서 뿌려지는 글리포세이트 문제와 함께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글리포세이트가 GMO 유해성 문제에서 곁가지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농약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2급 발암물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으니 실제로 글리포세이트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면 GMO도 사라지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단지 몬산토의 글리포세이트 내성 GMO만 사라질 뿐이다. 현재의 GMO 중에도 글리포세이트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도 있으며 그 관련성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GMO 문제는 복잡하다. 그러니 제발 곁가지를 치지 마시라. 글리포세이트는 GMO가 아니라 농약의 문제일 뿐이다. 여느 농약처럼 독성이 확인되면 금지하면 되고, 일정량 아래에서 안전하면 그 잔류량을 정하여 이를 엄격히 관리하면 된다.



몬산토 코너에 몰려

세계보건기구 WHO는 3월20일 금요일에 세계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잠정적으로 암을 발병할수있다는 발표를 했다. WHO 의 국제암센터가 글리포세이트를 인간에게 잠정적인 암병인자로 분류되었다고 말했다. 이 발표로 인해서 월요일자 몬산토 주가는 2%가 하락했다.
WHO 기구 내의 11개국의 암 전문가들의 보고내용 press release을 몬산토 측은 바로 부인했다. 몬산토는 언론 발표에서 그 보고를 정크 수준의 과학이라고 폄하했다. 몬산토 부사장 필립 밀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WHO 기구  IARC 조직이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알수가 없다. 허나 글리포세이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다양한 기관사이의 이해충돌로 빚어질 것이다. 몬산토로서는 그런 발표는 정크수준 과학이며 그저 찔러보는 편견에 사로잡힌 행위임을 알고있다. 그래서 장기간에 걸쳐서 파악되야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몬산토는 연간 매출액이 150억 달러에 달하고 포천지가 선정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1위에 선정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던 기업이다. 그런 몬산토가 최근 곡물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 부진을 겪고 주가마저 고전하고 있는 데다 갑작스럽게 자사 주력 상품이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날벼락까지 맞았다. 우선 지난달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몬산토가 판매하는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의 주요 성분인 글리포세이트를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의학 학술지인 랜싯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 판을 통해 글리포세이트가 발암성 물질 분류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위험한 ’2A’등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몬산토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IARC가 무엇을 근거로 다른 규제기구들 결정을 뒤엎는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면서 “취급요령(물과 적당하게 희석시키는)에 따른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은 인체에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몬산토는 전문가들과 농업 관계자들을 모아 이에 반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라운드업 판매는 이 회사 전체 매출액 3분의 1에 해당하는 51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몇 년간 유전자 변형된(GM) 옥수수와 콩이 광범위하게 재배됨에 따라 글라이포세이트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작물들은 강력한 제초제를 견디고, 그 주변의 잡초들을 없애도록 유전자 변형된 것이다. 글리포세이트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다. 미국에서 재배되는 대두의 94%, 옥수수의 89%에 사용된다. 사용량은 1996년과 2011년 사이에 5억 파운드(2억 2680만 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의 연구 그룹은 최근까지의 과학적 증거 및 정부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난 3월 20일에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WHO는 글리포세이트를 “인간에게 암 유발 가능성 있음(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으로 분류했다.
WHO의 이러한 판단은 지난해 글리포세이트가 백혈병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 lymphoma)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국제 암 연구소의 몇 가지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더구나 글리포세이트 성분은 포유동물, 인간, 시험관의 동물 세포에서 DNA와 염색체 손상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글리포세이트 살포로 피폭된 여러 지역 주민들의 혈액에서 염색체 손상(소핵 micronuclei) 표지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한 연구도 있었다.
한편, 몬산토의 수난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글리포세이트가 인류의 최대의 위협요소로 간주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탄력을 받으면서 몬산토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가했다.뉴질랜드 켄터베리대학(University of Canterbury)의 잭 하인만(Jack Heinemann) 유전학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지난 달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y)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글리포세이트가 항생제 내성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하인만 교수에 따르면 제초제는 암피실린(ampicillin), 시프로플로사신(ciprofloxacin), 그리고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을 포함한 많은 항생제에 박테리아가 대처하는 방법을 변화시킨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박테리아는 항균성 내성 능력을 강화해 대응한다는 것이다.
“우리 연구가 기존의 연구에 비해 다른 점은 치명적인 독성에 의해 나타나는 후속 결과에 초점을 맞춰 면밀히 조사했다는 점”이라고 하인만 교수는 말했다. “우리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박테리아들은 강력한 독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존한다는 사실이다”
화학적으로 제초제 및 고엽제에 사용되는 Dicamba 및 2,4-D와 비슷한 물질들이 항생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결과를 내놓은 기존의 연구들은 있다. 그래서 하인만 교수 연구팀은 글리포세이트를 새롭게 연구 대상에 추가했다. 왜냐하면 글리포세이트는 다른 두 가지 제초제와는 화학적인 성분 면에서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글리포세이트도 동일하게 항생제 내성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대장균(E. coli)과 살모넬라(Salmonella)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박테리아들은 잡초를 죽일 정도의 수준(제초제를 희석시킨)에서도 완전히 다 죽지 않았다. 대신 살아남은 박테리아는 자신의 몸 속에서 제초제 성분을 없애기 위해 유출펌프(efflux pump)로 알려진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있었다.
하인만 교수는 이에 대해 “이러한 방어 기전은 박테리아가 자신을 방어해야 할 외부의 위협에 대한 내성을 발달시키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사람에게 항생제 남용이 항생제의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연구 결과에서 제초제가 나타내는 영향은 “꼭 같은 이치”라고 하인만 교수는 말했다. “이러한 제초제에 노출이 잦으면 병원균은 강력해진다” 이 연구는 인간의 소화기관에 기생하는 두 가지 병원균만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다. 그러나 “연구에 사용된 항생제들은 감염 치료에 이용되는 일반 항생제를 대변하는 의약품이며 실험에 이용된 세 가지 제초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물질들”이라고 하인만 교수는 말했다.

 


UN 및 WHO 농약평가기관, 글리포세이트의 안전성 확인

2016년 5월 18일  작성자 Monsanto Korea  

잔류농약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전문가 회의인 JMPR(Joint FAO/WHO Meeting on Pesticide Residues)은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위해성이 낮다(unlikely to pose a carcinogenic risk to humans)고 지난 16일 밝혔습니다.
JMPR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 전문가 단체로, 잔류농약에 대한 기준과 위해성 평가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JMPR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여 그 기준을 제시합니다.
최근 JMPR은 글리포세이트 등 3종 농약성분을 대상으로 동물발암성,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유발가능성, 유전독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글리포세이트는 정상적인 식습관을 통한 노출에 의해서는 암이 유발될 위해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리포세이트의 일일 섭취허용량도 기존 수준인 1 mg/kg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2015년 3월,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가 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암연구소의 발표는 중요한 특정 연구 결과를 배제하는 등 과학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결론을 도출했을 뿐만 아니라 발암성을 위해성(Risk)이 아닌 위해 요소(Hazard)를 기준으로 평가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낳았습니다.
2015년 11월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식품안전위원회가 각각 글리포세이트는 암을 유발할 위해성이 낮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어 JMPR까지 글리포세이트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위해성이 낮다고 발표한 만큼,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과 우려는 속히 불식되어야겠습니다. 현재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물질로 분류하는 정부 규제 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한 곳도 없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 40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전 세계 160여개 나라에서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엘이 삼킨 몬산토 ‘독일까, 약일까’

입력2018-08-28 11:00:01

몬산토라는 이름은 농업계에선 ‘몬스터’로 통한다. 1980년대까지는 제초제와 농약 같은 농화학제품으로 큰돈을 벌다 그 후 전 세계 GMO(유전자변형작물) 종자를 개발하는 농생명기업으로 매년 수백 억 달러를 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단체로부터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공적이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법률소송에선 매끄럽게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냉혹한 비즈니스의 뉘앙스가 강하지만 그 이름은 본디 여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의 창업주 존 프랜시스 퀴니(1859~1933)가 부인 올래도의 처녀 시절 성을 딴 것이기 때문이다. 최초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을 생산해 코카콜라에 납품하는 화학업체로 시작한 후 카페인과 바닐린 등을 만들면서 사업 규모를 늘렸고 1917년에는 아스피린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다 1940년대 살충제로 재미를 보기 시작해 고엽제로 영역을 넓혔다. 바로 레이첼 카슨이 1962년 발표한 ‘침묵의 봄’에서 심각한 폐해를 고발한 살충제 DDT와 베트남전에서 고엽제로 쓰인 ‘에이전트 오렌지’다. 1970년대 들어 이들 제품의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자 1974년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제초제를 개발했다. 라운드업은 계속 판로가 확장돼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레인저 프로(RangerPro)’를 포함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8억t씩 팔려나갔다.
1980년대 들어서는 농화학산업이 아닌 농생명산업에 눈을 떠 더 큰돈을 벌었다. 1982년 세계 최초로 식물세포의 유전자변형에 성공한 뒤 이를 농작물에 적용해 병충해에 강하면서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GMO 종자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처음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옥수수, 콩, 면화 등 3대 품목에 집중해 GMO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미국과 브라질 등 중남미시장을 파고들었다. 이들 지역에서 성공하자 1998년 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의 종자사업 분야를 인수합병(M&A)하며 계속 덩치를 키웠고, 2008년에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기업에 뽑히기까지 했다. 2017년 현재 연간 매출 규모가 146억4000만 달러(약 16조3900억 원)에 이른다.

이런 몬스터의 꼬리가 잡혔다. 8월 10일(현지시각) 몬산토 제초제 제품을 사용하다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전직 학교 관리인 드웨인 존슨(46)에게 2억8900만 달러(약 3235억 원)를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다.  
존슨은 바위처럼 단단한 근육질 체격 덕에 ‘더 록(The Rock)’으로 불리던 프로레슬러 출신 액션배우와 동명이인이지만 ‘바람 앞의 촛불’처럼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다. 의료진은 1심 판결이 나올 즈음 3자녀의 아버지인 그의 생명이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2~2014년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학교의 질병 통제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189ℓ들이 탱크에 담긴 제초제를 매년 30회 이상 뿌렸다. 몬산토가 생산한 ‘라운드업’과 ‘레인저 프로’였는데 거센 바람이 불 때는 그 분무를 얼굴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존슨의 변호인단은 ‘라운드업’과 ‘레인저 프로’에 포함된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발암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경고하지 않아 존슨이 암에 걸렸다며 2016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유엔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이 2015년 7월 글리포세이트의 발암 위험성이 크다고 발표한 것이 기폭제였다. WHO는 이를 토대로 2016년 글리포세이트를 정식 발암물질 목록에 올렸다. 글리포세이트 자체도 위험하지만 이를 합성할 경우 더 유독해진다는 내용의 몬산토 내부보고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국 배심원단은 몬산토가 수십 년에 걸쳐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을 악의적으로 은폐해왔고 그에 상응하는 경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그에 따라 몬산토는 3900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2억50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 판결을 받았다.  
몬산토 측은 “40년 동안 제품이 사용됐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었고,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안전하다는 수백 건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3000억 원에 이르는 배상금도 크지만 이로 인해 둑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존슨의 뒤로 이와 유사한 소송이 5000여 건이나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송의 배상액이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은 몬산토 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8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캘리포니아주의 발암물질 목록에 글리포세이트를 포함시킨 것이 부당하다는 몬산토의 상고를 기각했다. 또 브라질 정부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불똥이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화학·제약기업 바이엘로 튀고 있다. 몬산토의 배상 판결이 나오고 첫 장이 열린 8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바이엘 주식은 10.6%가 급락한 83.48유로(약 10만7750원)에 마감됐다. 이어서 캘리포니아주 대법원 패소 소식까지 전해지자 16일에는 한때 77.05유로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 새 최저가였다.

몬산토를 71조 원에 인수한 바이엘
바이엘이 삼킨 몬산토 ‘독일까, 약일까’
바이엘이 직격탄을 맞은 이유는 몬산토에 대한 M&A가 유럽연합(EU)의 승인을 거쳐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지 이제 겨우 두 달이 됐기 때문이다. 630억 달러(약 71조 원)가 투입된 독일 역대 최대 규모의 M&A였다. 그런데 최대 100억 달러까지 예상되는 배상액까지 떠안는다고 하면 사실상 인수가격이 730억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독일 최대 제약회사로 좋은 평판을 쌓아온 바이엘이 왜 악명 높은 몬산토를 인수한 것일까. 이는 세계 농화학·생명시장이 공룡기업의 정립(鼎立)구도로 급변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세계 종자시장의 62%, 살충제시장의 75%를 빅6로 불리는 다국적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다. 미국 다우케미칼, 듀폰, 몬산토와 독일 바이엘과 바스프, 스위스 신젠타다. 그중에서 종자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달리는 기업이 몬산토였고 살충제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인 기업은 바이엘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 그 카르텔 체제가 깨지기 시작했다.  
미국 화학업계 1, 2위인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1400억 달러 규모 합병이 발표된 것. 상대적으로 성장이 뒤처진 농화학·생명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우듀폰으로 재탄생했다. 그러자 2016년 2월 중국 최대 화학업체 켐차이나(중국화공)가 당시 중국 최대 M&A 액수인 440억 달러 규모의 신젠타 인수 계획을 발표한다. 역시 미래 중국 인민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였다(그래프 참조).  
빅6 가운데 M&A를 못하고 있던 몬산토와 바이엘, 바스프의 몸이 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몬산토는 켐차이나에 앞서 2015년 신젠타를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오랜 세월 협력관계였던 바이엘이 인수 제안을 해오자 냉큼 손을 잡은 것이다. 그렇게 종자시장의 1등과 살충제시장의 1등의 제휴가 이뤄지면서 시장은 바이엘-다우듀폰-켐차이나 3대 공룡기업의 정립구도가 형성된 것.  
바이엘은 EU가 제기했던 반독점 가능성을 해결하고자 같은 독일 기업인 바스프에 제초제 및 종자 사업 일부를 10월까지 59억 유로(약 7조76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종자 분야 1등과 제초제 분야 1등의 지위는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몬산토의 제품군을 모두 바이엘 브랜드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그대로 유지하되 몬산토라는 기업명은 지워버리겠다는 것이다.  

바이엘로선 이번 소송을 계기로 제초제 브랜드로 악명 높은 몬산토의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대신, 그동안 취약했던 GMO 등을 통한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계산했음직하다. 하지만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과 그것에 내성을 지니도록 1994년부터 개발한 GMO 종자 ‘라운드업 레디’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이번 소송 결과의 파급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2014년 ‘푸드 케미스트리’ 학술잡지에 발표된 노르웨이 연구팀의 논문은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생산된 ‘라운드업 레디’ GM콩 kg당 평균 3.26mg의 글리포세이트와 5.7mg의 AMPA(글리포세이트 변형물질)가 검출됐다며 ‘라운드업 레디’가 ‘라운드업’에 대한 내성을 갖도록 변형된 글리포세이트를 함유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어쩌면 진짜 속으로 웃고 있는 사람은 몬산토의 기존 경영진일 공산이 크다. 5월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몬산토 최고경영자(CEO)였던 휴 그랜트는 이번 M&A로 현금 1360만 달러와 스톡옵션 1900만 달러 등 모두 3260만 달러(약 365억2100만 원)를 손에 쥔 채 회사를 떠났다. 또 피에르 쿠뒤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프레일리 최고기술경영자(CTO), 데이비드 스니벨리 수석변호사 역시 각각 840만 달러, 890만 달러, 63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암물질을 제초제에 사용한 데 따른 배상금 지불의 부담감은 털어버리면서 많게는 364억 원에서 적게는 70억 원에 이르는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겼으니 ‘먹튀’가 따로 없는 셈이다.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20-01-11 / 등록 2015-04-28 / 조회 : 25090 (1641)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