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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육 : 대중 강연

- 과학의 대중화 vs 대중의 과학화
- 과학의 고전

과학의 대중화 vs 대중의 과학화

대중 강연
우리 페르미티이론연구소는 650석 규모의 지방 고등학교 강당에서 매달 강연을 연다. 강연장은 매번 꽉 차고 입장권은 항상 매진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그 열쇠는 단순하게도 존중이라고 믿는다. 과학자들이 자신이 무슨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설명하려고 진지하게 시도한다면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는 많은 이득이 있다. 대중들은 최신의 연구를 전문가로부터 가장 먼저 배울 기회를 갖게 되고, 과학자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것을 비전문가들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된다. 자기 분야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자산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깨단는 것은 힘이 되는 일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린아이들이 흥미 있는 강연헤 참가하는 것은 그들에게 미래의 직업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
빅토리아시대 과학의 전성기 때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대중강연에 참여했다. 마이클 패러데이는 러넌 황립학교에서 열린 험프리 대이비 경의 대중강연을 듣고 과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패러데이는 데이비의 뒤를 이어 연구소 소장이 되었고 자신도 많은 대중강연을 했다. 맥스웰은 야간에 과학 강의를 제공하는 노동자 대학의 건설을 도왔다. 그리고 그는 지역의 사업장을 찾아 노동자들이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일찍 닫아달라고 설득했다. 킹스칼리지의 교수가 된 후에도 맥스웰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그곳의 노동자 대학에서 야간 강의를 계속했다

- 우리 안의 우주 p304~305


고대 그리스 철학을 지금도 유용하게 공부하는 인문 분야와 달리, 과학의 지식은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된다. 지난해까지 옳았던 지식이 올해 틀린 것으로 판명나기 일쑤다. <이기적 유전자> <코스모스>는 출판계 안팎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잘 쓰여진 고전 과학책이지만, 해외에서 출간된 지 30년이나 지난 책이다. 이러한 고전을 제치고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신간이 없다는 사실은 최신 과학 지식과 다양한 관점을 퍼트리는 데 한계로 작용한다.
통상 베스트셀러는 신간 서적 중에 나온다. 그러나 과학 분야만큼은 구간이 대세다. 왜 그럴까.
옛날 책이 팔리는 이유 중에 또 다른 이유는 교수님들이 책도 안 읽고, 안 쓰기 때문이다. 논문은 엄청 읽고, 논문을 엄청 쓰지 책은 안보고 안 쓴다
논문은 지식이고, 책은 지혜이다. 학생들도 지식만 배우지 지혜를 배우기 힘들다. 지식은 지혜로 승화시키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아주 짧아서 본전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