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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 : 희소돌기아교세포 Oligodendrocyte

세포종류
- 신경세포 +  글리아
- 글리아 = Oligodendrocyte + Astrocyte


 

당, 젖산
어려운 수학문제나 힘든 프로젝트를 끝내면 달달한 사탕이나 초콜렛이 당긴다. 실제로 단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 달짝지근한 음식들은 뇌에 어떻게 작용할까. 당분이 뇌 활동을 돕는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존홉킨스대 제프리 로슈타인 교수팀은 뉴런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돕는다고 알려진 신경아교세포가 실제로는 에너지 전달을 통해 뉴런 활동에 직접적으로 간여한다고 과학전문학술지 ‘네이처’ 2012.7. 12일자에 발표했다.
뇌는 인체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활동적인 기관이다. 뇌에서 이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곳은 뉴런이다. 뇌에만 약 850억 개가 있는 뉴런은 복잡한 신호전달을 통해 다른 뉴런과 정보를 공유하고 몸의 각 부분에 명령을 내린다. 뉴런 사이를 연결해 뉴런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세포가 ‘신경아교세포’로, 성상아교세포, 희소돌기아교세포 등이 있다. 특히 성상아교세포는 포도당을 분해해 젖산으로 만든 뒤 젖산 수송체를 이용해 뉴런에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성상아교세포가 포도당이나 젖산이 공급되지 않을 때도 에너지가 모자라는 현상을 보이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뉴런이나 성상아교세포, 희소돌기아교세포 등 뇌의 각 부분에 젖산 수송체가 선택적으로 나타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이용해 어느 부분에 젖산 수송체가 많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젖산 수송체가 희소돌기아교세포에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상아교세포보다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젖산 분해와 이동이 더 활발하다는 것이다. 또 이 세포에서 젖산 수송체 수를 강제로 줄이자 뉴런에서 정보를 내보내는 부분인 ‘엑손’이 퇴화하는 것도 발견됐다. 단순히 뉴런을 지지하고 돕는다고 알려진 신경아교세포가 뉴런의 활동에 깊게 관여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이영진 박사는 “루게릭 병에 걸린 쥐는 희소돌기아교세포에 젖산 수송체가 매우 적었는데, 이는 젖산 수송체가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신체 움직임을 조종하는 뉴런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루게릭 병 초기 단계에 젖산 수송체를 늘리거나 줄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