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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부작용? 숨겨지 효능!

알 수 없는 복합작용 Cocktail 효과?
- 첨가물은 무조건 위험하다? :  천연 vs 합성 차이
- 첨가물만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 첨가물만 복합 작용을 한다? :  보존료와 비타민C의 복합작용 ?

몰랐던 효능, 숨겨진 효능
- 카페인 : 알수 없는 효능이 많이 발견되었다
- 아황산 : 땅콩알러지와 아황산의 알러지가 만나면 저알러지 물질이 된다
- EDTA : 중금속 제거
- BHT (합성 항산화제) ... 위암감소
- 벤조산 (합성 보존료) ... 심장병 예방
- 사카린 (합성 감미료) ... 항암기능
- 백신 괴담 : 홍역백신의 알 수 없었던 효능
- 타르에서 합성한 아스피린의  알수 없는 효능
- 합성색소 메틸렌블루의 뜻밖의 효능

 


합성 보존료인 벤조산의  뜻밖의 효능?

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지음, 김윤경 옮김, 2015



 
Up-regulation of neurotrophic factors by cinnamon and its metabolite sodium benzoate: Therapeutic implications for neurodegenerative disorders
Arundhati Jana,1 Khushbu K. Modi,1 Avik Roy,1 John A. Anderson,2 Richard B. van Breemen,3 and Kalipada Pahan1


메탄올, 질산, 프로피온산
채소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
펙틴과 셀룰로스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메탄올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메탄올은 유전자조절 신호물질로 작동하여 치매나 심장질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질산이나 암모니아를 흡수하는데 이것들은 단백질로 미처 전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먹는 아질산의 80% 이상은 채소로 인한 것인데, 이런 아질산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한다.
채소의 95%는 물이고 5%의 상당량이 식이섬유인데 이것들은 인간의 효소로는 소화가 되지 않아 일부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그리고 그 중에 일부가 초산, 프로피온산, 부티르산 같은 단쇄지방산이 되는데 이것이 장세포의 좋은 먹이가 된다고 한다.

합성 항산화제 BHT가 뜻밖에 위암 감소

<제2의 뇌> 마이클 D. 거손 p 43
 


합성감미료이 사카린 뜻밖에 항암제

사카린의 암 억제 효과가 미국화학학회 보고회에서 발표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2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 249회 미국화학학회 보고회에서 플로리다 의과 대학의 로버트 메케너 교수 외 6인의 연구진은 사카린이 상당한 항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사카린은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arbonic anhydrase Ⅸ(탄산 탈수효소 Ⅸ)라는 단일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 단백질을 비활성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건강한 인체 세포에서는 이 단백질이 발견되지 않아 항암제 개발의 주요 표적이 되는 물질인데, 이번 연구로 사카린이 carbonic anhydrase Ⅸ에 결합하여 단백질을 비활성화시킴으로써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로버트 메케너 박사는 사카린이 유방, 간, 전립선, 췌장 및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적인 암 치료 약물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 외 이태리 플로렌스 대학, 호주의 그리피스 대학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였는데, 호주 그리피스 대학 연구팀은 사카린과 glucose 분자간에 화학적으로 연결된 복합 물질이 사카린 단독 보다 1000배 이상 이 단백질과 더 잘 결합한다는 점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다. 발암 논란의 누명을 벗어 던진 사카린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됨으로써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인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로 평가 받고 있는 사카린이 항암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재료로 새롭게 부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기다리며 사카린 사용을 유보해 온 식음료, 주류 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카린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 항산화제 TBHQ가 조류인플루엔자 특효약?

 

중국에서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H7N9의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135명이 감염돼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에 발견된 바이러스 중 가장 치명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과연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는 막을 수 없는 '신의 형벌'일까. 그런데 어이없게도 요즘 흔히 쓰이는 방부제가 H7N9을 막는 특효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약학과 마이클 커프리 교수팀은 미국식약청(FDA)가 승인한 방부제 '삼차뷰틸하이드로퀴논(TBHQ)'으로 H7N9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논문을 ‘플로스원’ 2013.10 23일자에 실었다.
TBHQ는 오늘날 흔히 쓰이는 식용 방부제. 커프리 교수팀은 이 방부제가 H7N9의 표면단백질(H7)의 특별한 위치에 달라붙는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침투할 때 잠긴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는 데 방부제가 이 단백질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방부제가 달라붙은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분리해 배양한 인간 폐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닭 모이에 이 방부제를 섞는다면 조류간 전염을 막아 궁극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무리 승인된 방부제라고 해도 과량섭취시 부작용이 없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커프리 교수는 “방부제가 달라붙은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위치는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항바이러스제와도 결합하지 않던 곳”이라며, “기존의 약제에는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DDT의 일부 복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의 모든 먹을거리는 지금 모든 사람이 꿈꾸는 친환경, 유기농, 신토불이, 전통의 산물로 가득했다. 그런 반면, 인간의 평균 수명은 35세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류의 수명과 건강은 눈부시게 향상되었고, 모든 사람은 과학과 화학에 환호하였다. 최신 화학제품이 마구 사용되고 마구 버려졌다. 이것의 문제점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게 된 계기가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이다. 하지만 레이철 카슨의 주장(예측)이 완전히 맞은 것은 아니었다. 생명이 사라진 텅 빈 지구와 DDT로 인한 암의 증가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리고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나라에서는 지금도 DDT를 사용한다. DDT의 환경오염보다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 피해가 더 많아서다. 어떤 이들은 ‘침묵의 봄’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말라리아로 죽었다고 비판한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WHO)도 2006년에는 이들 지역에서 DDT를 실내 벽면이나 건물 지붕, 축사 등에 뿌리는 것을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DDT가 복권된 것이다.

탈리도마이드의 뜻밖의 기능

DDT만큼 유명한 것은 또 있다. ‘탈리도마이드’는 195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당시 서독에서 만들어진 입덧 방지용 약이다. 개발 당시에는 ‘기적의 약’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몇 년 후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이 기형아를 낳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다. 미국 FDA가 우연히 이 약의 승인을 늦추는 바람에 위상이 엄청 높아졌을 정도로 의약계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지금은 한센병 등 여러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일본에서는 2008년에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약으로 재승인되기도 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DDT, 탈리도마이드는 우리에게 기술의 오남용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알려주는 동시에 독도 사용 방법에 따라 훌륭한 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합성색소 메틸렌블루가 해독제이자 항노화제?

출처 : 주름 없애는 메틸렌블루 화장품? 강석기의 과학에세이 220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는 1876년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의 화학자 하인리히 카로가 합성한 분자다. 카로는 파란색 염료인 인디고 합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메틸렌블루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독일의 의사이자 미생물학자인 파울 에를리히는 살아있는 동물을 염색한다면 동물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여러 염료로 실험을 했다. 1887년 어느 날 메틸렌블루를 토끼의 정맥에 소량 주사하자 혈관을 타고 온 몸에 퍼져 신경의 말단을 파랗게 염색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메틸렌블루가 사람의 조직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인체에 감염한 미생물만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여러 질병에 대해 실험을 해봤다.
그 결과 1891년 메틸렌블루가 말라리아에 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메틸렌블루는 메파크린과 클로로퀸 같은 새로운 말라리아약이 나올 때까지 쓰였는데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오줌이 파란 걸 보고 경악했다고 한다. 메틸렌블루는 이 밖에도 여러 질병에 대한 약으로 쓰였고 지금도 쓰이고 있는데 주로 해독제다.
예를 들어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라는 질병은 헤모글로빈의 철이 산화돼(+2에서 +3으로) 메트헤모글로빈이 되면서 산소분자와 단단히 결합해 산소를 내놓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이때 메틸렌블루를 투여하면 철을 환원시켜 메트헤모글로빈이 정상적인 헤모글로빈으로 돌아간다. 메틸렌블루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 목록에도 올라있다.

피부 두꺼워지고 보습력도 좋아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월 30일자에는 메틸렌블루를 피부에 적용하면 안티에이징(anti-aging. 항노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실렸다.
미국 메릴랜드대 세포생물학․분자유전학과 연구자들은 진짜 피부와 구조가 비슷한 3D 피부(물론 사람 피부세포를 배양해 만든 것이다)에 메틸렌블루를 소량 적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피부세포의 수명이 길어질 뿐 아니라 피부가 얇아지고 수분 함량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도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이 메틸렌블루를 피부에 적용해보기로 한 건 지난 수년 사이 메틸렌블루의 항노화 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즉 메틸렌블루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의 양을 줄여 세포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토콘드리아는 포도당을 태워(산화시켜) 세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분자(ATP)를 만드는 세포내 발전소로, 이 과정에서 전자가 새는 등의 오류가 생겨 활성산소가 나온다. 그런데 메틸렌블루가 적절한 단계에서 산화제와 환원제 역할을 하면서 이런 오류를 줄인다. 이 밖에도 아직 정확히 모르는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세포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부 역시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일어나는데 역시 주요인은 활성산소다. 즉 활성산소가 쌓이면서 피부의 구조와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단백질이 손상을 입고 세포의 수도 줄어든다.
그 결과 피부가 점점 얇아지고 네트워크가 무너져 탄력이 떨어지면서 주름이 생긴다. 또 피부 바깥쪽의 지방도 줄어들면서 피부 안쪽의 수분이 쉽게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한마디로 이런 총체적 난국의 결과가 쭈글쭈글한 얼굴로 드러나는 것이다.
실험 결과 메틸렌블루는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활성산소 제거 분자들(NAC, 미토Q, mTEM)보다 활성산소를 더 효과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주라는 비교적 긴 기간에도 전혀 독성을 보이지 않아 피부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틸렌블루는 자신이 산화제 또는 환원제로 참여해 활성산소를 없앨 뿐 아니라 관련 유전자의 발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세포의 항산화 방어체계에 관여하는 Nrf2 유전자의 발현을 높인다.

 
살아있는 피부세포로 만든 3차원 피부 모형의 단면도로 메틸렌블루를 처리했을 때(오른쪽)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왼쪽)에 비해 진피층(화살표 범위)이 더 두꺼움을 알 수 있다.  ⓒ 사이언티픽 리포츠

한편 메틸렌블루는 피부 단백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은 늘리고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 탄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엘라스틴 유전자의 발현도 촉진했다. 이런 효과들이 합쳐지면서 피부에 뚜렷한 항노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연구자들은 메틸렌블루가 이미 약물로 오랫동안 쓰였고 다소 부작용이 있는 약물일 때보다 낮은 농도로 피부에 적용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머지않아 화장품 광고에서도 메틸렌블루라는 이름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