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은 심리적 현상(환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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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은 심리적 현상(환각)이다

감각은 심리적 현상(환각)이다
- 후각 심리학
- 색채 심리학.  색은  뇌가 만든 착각이다
- 마약은 뇌가 만든 환각이다, 엔도르핀 : 뇌가 만든 천연 마약
- 통증은 뇌가 만든 고통이다

- 손실에 민감하다


결국 고통도 내 몸이 만든 착각이고, 쾌감도 내 몸이 만든 착각이다. 생존을 위해 우리 몸은 천연 마약인 내인성 모르핀(엔돌핀) 같은 쾌감의 회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하면 이를 생산하여 쾌감으로 보상하였다. 엔돌핀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면 비슷한 작용을 한다. 이를 마약이라 한다. 내 몸의 엔돌핀은 워낙 소량이라 쾌감을 느낄 뿐 환각에 이르지 못하는데, 외부에서 투약한 마약은 워낙 많아서 쾌감을 넘어서 환각에 도달한다. 어떤 분자(마약)이던 엔돌핀의 수용체에 결합하면 쾌감을 준다. 우리는 마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환각에 중독된다. 온몸이 부서질 듯한 고통도 뇌가 만든 착각이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기도 하는데 착각이라 하면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우리 몸 곳곳에 통각이 있다. 통각이 자극되면 뇌로 자극을 받았다는 신호만 보낸다. 통증은 뇌가 만든 작품이다. 상처를 받는 일은 생존에 불리하기에 통각이 연결된 지점에 신호가 들어오면 뇌는 통증을 만들어 내어 반복되지 않도록 벌을 내리는 것이다. 즉 쾌감과 통증은 모두 생존을 위해 뇌가 만들어 내는 환각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환각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운명이다.

불 끄면 사라지는 색은 확실히 실제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3가지 G수용체을 통해 아주 좁은 범위의 빛을 색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색은 단지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다른 어떤 파장과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마다 느끼는 색의 파장도 다르다. 그들의 눈이 틀리고 우리의 눈만 맞다 할 수도 없다. 맛도 마찬가지다. 설탕이 단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각 담당 G수용체중 한가지가 설탕에 결합하여 뇌에 전기적 신호를 보내는 현상이다. 감칠맛도 글루탐산을 만나면 스위치 온 되는 G수용체이 뇌에 전기적 신호를 보내는 현상일 뿐이다. 세상에 단맛을 내거나 감칠맛 내는 물질은 없고 단지 특정 형태의 분자가 G수용체에 결합하고 그것이 뇌로 전달되면 뇌에서 느끼는 것이다.
이런은 오랜 진화의 세월로 수많은 시행착오 끝이 만들어진 것이고, 유지하는데 비용도 많이 든다. 따라서 생존에 절박한 기능만 감지하는 것이다. 좋은 것을 느끼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나쁜 것을 피하기 위한 감각도 있다. 쓴맛이 그것이다. 실제 자연에는 독이 더 많기 때문에 쓴맛에 오히려 민감하다. 독도 약도 우리 몸이 그런 물질에 반응하여 특정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끄고 켜는 것이지 그 물질 자체에 독이나 약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독과 약의 물질 자체는 허상이다.
우리 몸에 수많은 기능을 켜고 끄고 하는 것을 조절하는 신호물질이 있다. 아주 작은 양으로 작동하게 된 특별한 약속이다. 이런 신호물질은 우리 몸에서 만드는데 이들 역시 탄소, 수소, 산소, 질소로 만든다. 너무 크지 않은 크기로 일반 물질과 차이가 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완벽히 유일하게 만드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쉽지도 않다. 역할을 잘 수행할 만큼만 독특한 형태면 된다. 따라서 자연계에는 항상 이와 유사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유사성 구조의 분자가 소량일 때는 약, 과량일 때는 독이 된다.
수용체와 유사성은 모든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 커피의 카페인 작용, 약의 원리와 같다. 결국 신비한 작용은 내 몸 안의 시스템이지 절대 물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을 흉내 낼뿐이다. 식품은 기본적으로 약리 작용이 강한 물질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식품이 큰 약효를 보이거나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부족할 때 조금 보충하는 수준일 뿐이다. 물건 자체에 좋은 것, 나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물신 숭배의 일종이다. 생명의 신비는 네트워크에 있지 물질에 있지 않다. 모든 신비는 내 몸 안의 시스템에 있다. 어떤 물질도 이런 시스템의 구성 성분이 되거나 스위치의 기능을 하는 정도지 신비한 힘이란 근본적으로 없다. 분자 자체에는 크기, 형태, 움직임이 있을 뿐 물질에는 아무런 의지가 없으며 내 몸 안의 시스템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분자에는 맛도 향도 색도 없다. 수천만 가지 화학 물질 중에서 극히 일부 생존에 필요가 있는 분자만 해당하는 감각 수용체를 만들어 그렇게 느낄 뿐이다. 우리 몸이 왜 그런 물질만 그렇게 느끼도록 진화했을까 하는 것이 올바른 질문이지, 이 물질이 왜 달고 짠맛이 날까 하는 것은 틀린 질문이다. 세상에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없다. 우리가 찾아서 느끼고 쓸 뿐이다. 자연의 극히 일부 내게 필요한 것만 실용적으로 느낀다.

맛은 2가지 형태 뿐이다


Type 1. 짠맛(소금=미네랄) + 감칠맛(MSG=단백질) + Savory flavor = 주식, 요리
- 짠맛 : 소금=미네랄 :  생명의 근본 , 맛의 근본
- 감칠맛 :  Glutamic acid(MSG) = 단백질의 표지물질 ,  5-IMP, 5-GMP = 핵산(DNA, ATP)

Type 2. 감미(포도당=탄수화물) + 산미(구연산=TCA cylcle) + Sweet flavor = 간식, 디저트, 과일
- 감미 :  Sugar = glucose + fructose : 탄수화물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원
- 산미 :  Citric acid = 모든 것은 크랩스회로(Citric acid cyle) 통한다

수만가기 요리의 맛은 향에서 오는 것이다

하지만 향은 1000여가지 화학물질의 종류와 함량 차이일 뿐이다


영양과 무관하고 건강과 무관하다
맛과 향은 식품의 표정일뿐 속 마음과는 관계가 없다
맛으로 영양의 가치를 평가한 것은 예전의 일이고 지금은 그냥 기호의 가치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호성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감각은 운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