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치료 ≫ 심혈관질환 ≫ 콜레스테롤
호모시스틴 과잉과 심혈관질환
- 탄수화물과 심장병 : 포도당으로 모든 것을 만든다
- 지방과 심장병 : 지방에 관한 불량지식
- 철분과잉과 심장병 : 철분도 과잉이면 해로운 중금속
- 호모시스틴과 심장병 : : 단백질 S-S결합
- 비타민C, 비타민 E효과 : 비타민 C 역할
Methionine -> Cysteine대사가 정상적이지 못하면 호모시스테인이 쌓이게 된다
콜레스테롤 외에 심장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의학전문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지 최신호는 호모시스틴의 혈중 고농도와 치명적인 심장병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시사했다. 예컨대 호모시스틴치가 높은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4.5배나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 저널에 따르면 노르웨이 버젠 호클랜드대학병원이 심장병 환자 5백87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92년부터 96년 사이에 그 중 64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런데 한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이들 64명에게서 하나같이 호모시스틴이라는 아미노산의 혈중 농도가 최고치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이 저널은 92년이후 지금까지 50여건의 유사한 임상사례도 제시했다.
또 하버드대학의 내과의사인 킬머 매컬리박사가 지난 69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8세소년의 피속에서 다량의 호모시스틴을 발견한 것과 그 소년의 혈관이 마치 노인의 혈관처럼 콜레스테롤 침착물로 가득차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상기시켰다.
호모시스틴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혀 해로운 물질이 아니다. 호모시스틴은 체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쓰일뿐더러 세포의 대사작용을 하는데 사용된다. 문제는 호모시스틴이 과잉생산될 경우이다. 혈소판을 엉기게 할뿐더러 장기적으로 혈관을 손상시킨다.
젊은 사람의 경우 유전인자에 의해 체내 호모시스틴이 과다생성됨으로써 혈관손상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음식물을 섭취해도 어떤 사람은 체내에서 호모시스틴을 과잉 발생시키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스턴 소재 터프스대학의 제이컵 셀허브박사는 그 같은 원인으로 비타민B6라든지 잎푸른채소에 풍부한 엽산등의 섭취부족을 들었다. 이들 요소는 아미노산을 우리 몸에 유용한 단백질분자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셀허브박사는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녹색야채와 콩류 곡류 유제품등의 섭취나 혹은 비타민제제의 복용등을 권고했다. 물론 호모시스틴이 모든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흡연과 비만등도 순환기계통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와관련,서울중앙병원 李喆還(이철환·순환기내과)교수는 “국내 학계에서 호모시스틴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호모시스틴이 콜레스테롤과 함께 관상동맥질환의 공통위험인자임이 인체실험을 통해 확실히 증명된다면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혈중 호모시스틴검사법과 정상치에 대한 표준화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尹性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