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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호성Flavor

향조의 표현

- 향조 용어
- 관능 검사

- 무미(flavorless)와 맛이 없다(bad taste)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맛이 있는 물이 좋은 물일까? 맛이 없는 물이 좋은 물일까? 맛없다가 ‘무미(tasteless)’라면 맛이 없는 물이 좋은 물이고, 맛없다가 ‘맛이 나쁘다(bad taste)’라면 맛없는 물은 나쁜 물이다. 식재료 중에는 풍미는 없고 영양적 가치만 있는 재료는 좋은 재료다. 사실 식품회사들은 장점과 단점이 같이 있는 재료보다는 백지와 같이 단점이 없는 재료를 좋아한다. 무미, 무취, 무향에는 얼마든지 좋은 맛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 목적은 맛이 아니라 영양이다. 영양이 없는 식재료는 결국 외면 받는다. 온갖 다이어트용 식품이 실패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몸은 합성감미료와 같은 가짜 단맛에는 아주 잠깐 속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칼로리가 이긴다. 심지어 쥐도 맛과 칼로리의 가치는 정확히 구분한다. 물에 설탕, 합성감미료(사카린), 덱스트린(전분)을 따로 녹여서 주면 처음에는 단맛이 나는 설탕이나 사카린을 먹지만 금방 사카린은 외면당한다. 시간이 지나면 칼로리가 없는 사카린 대신 무미이지만 칼로리가 있는 덱스트린을 선택한다.
칼로리라는 선물(내용물)이 좋은 향이라는 포장에 담긴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포장만 화려하고 내용물은 텅 빈 선물박스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향은 그 음식의 표정, 첫인상 정도이지 본질이 아니다. 과거에는 지금같이 검증된 먹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산과 들에서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으면 먹어보려했고, 뻔히 덜 익은 과일이나 약간 상해보이는 것도 남들이 챙기기 전에 자신이 먹을지 말지를 판단해야 했다. 먹어 보고 몸에 좋은 음식을 좋은 향으로 기억하지, 향에 절대적 기준을 만들고 그것으로 음식을 판단하는 것은 전혀 현명하지 못했다. 냄새는 그런 경험을 기억하고 다음에 참고하기 위한 기억의 수단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지만 고기 향은 좋아하지 않는다. 고기의 육향을 생선의 비린내만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좋아하는 고기 향은 고기를 구웠을 때나 나는 냄새이지 생고기의 향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고기자체로는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다가, 잘 익었을 때 생기는 냄새만 있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가 주로 먹는 것은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정도에 불과하다. 그것도 품종의 개량, 거세, 사료의 관리를 통해 돼지고기,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요리법도 그런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비법이지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면 무조건 꽝이다.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지만 육향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이 있는 것이다.
과연 아이들도 그런 육향에 거부감이 있을까? 사실은 학습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아이와 유아는 역겨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 서너 살 무렵부터 혐오감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주변의 사람들이 어떤 고기를 먹는지 관찰하고 아무도 먹지 않는 고기를 역겹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과일이나 채소 등은 새로운 것에도 기꺼이 모험을 한다. 하지만 고기에 대해서는 일단 경계를 하고 채소나 과일에 대한 타부는 없어도 나라와 종교별로 그 고기는 먹지 말라는 타부도 정말 많고, 고기에 대한 금기는 잘 지켜진다.
고기나 우유는 다른 식품에 비하면 향이 약한 편이다. 하지만 그것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기에 아무리 향이 약해도 맛있다고 느낄 준비가 되어 있다. 사소한 향의 차이를 본인 스스로 증폭하여 느끼면서 감동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향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향만 멋진 식품은 성공할 수가 없다. 몸에 필요한 영양이 많은 음식은 그게 왜 맛이 있는지 이유를 잘 모르면서 더 좋아 할 수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에는 칼로리와 편안함이 있다.
음식의 즐거움은 결코 향만으로는 오지 않는다. 향은 그 음식을 좋아하는 핑계에 가깝다.


Roy
지나가다 또 들립니다 담백하다 라는게.. 어렵게 생각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먹어본 여태껏의 모든 음식들..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곰탕이나 사골국물같은 것을 대체로 담백하다라고
표현하는데 담백하다는것은 짜지도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간을 맞춰 비릿한 맛을 없앤 정도에 감칠맛이 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시마 국물 우린맛을 정확하게 무슨맛이라고 설명하기 어렵고 쇠고기국물 우린 육수가
무슨맛인지 정확하게 해답을 내지 못한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담백하다라고 하면 재료 특유의 감칠맛(쇠고기면 쇠고기, 다시마라든지)에 최소한의
간을 한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거기에 향신료(후추라던지)도 첨가되는것은 알아서 하고..
싱겁다라고 표현하기는 솔직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싱겁다는 표현보다는 '감칠맛' 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최소한의 간이라는 말이 가장 가깝게 다가옵니다만 최소한의 간이라는 맛이 자칫 '간이 덜된'에 가까울 수도 있고 '적당한 간'에 가까울 수도 있어서 제게는 조금 헷갈리는 군요^^

LK
전 산뜻한에 한표요. 그리고 불쾌한? 맛이 나지 않는 것도 담백하다고 표현하긴 하는데;;
예를 들면 뭐 인공 조미료맛이 안난다거나 서로 거스르지 않는 맛이 어울리면 그런 표현을 하곤해요 ^^
나라 마다 그들이 표현하는 또다른 맛이 있을거 같은데;;

수수
담백하다.. 간이 세지않고 뒤끗없는 맛.. 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ㅎㅎ
산뜻한거한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minhee
이미 TV에서 쓰는 언어엔 어법이나 용도에 어긋난 표현들이 너무나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에 기준을 맞출 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제가 생각하는 담백하다는 맛은....
위에 로이님과 비슷하게...짜거나 맵거나 달거나 신 양념의 맛이 덜 느껴지고, 느끼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맛이 섞여있지 않은...특히나 조미료의 맛이 안느껴지고...식재료 고유의 맛이 우러나오는... 단순한 맛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표현에도 복잡하지 않고 사심이 없이 간단명료한 사람을 담백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곤 하잖아요...^^

-양념의 맛이 덜느껴지고 재료 고유의 맛이 우러나오는 맛이 담백한 맛이라면 로이님이 말씀하신 사골국물이 해석이 되는군요. 사골국물은 굉장히 진한 맛이 나기에 절때 산뜻한 맛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림자
달달한.달콤한 맛 = 단맛? 새콤.시큼한 맛 = 신맛? 매콤한 맛,얼얼한 맛 = 매운맛? 음식의 맛을 표현함에 언어가 따라 갈 수 있을까여?...또 동.서양의 사물을 보고 표현,분석하는 관점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보이듯이..한국인의 담백맛을 한국인이 아닌 사람기준으로 평가하려는 자체가 무리수라 생각이 드는군요..
-
블로그주인
이세상의 모든 현상과 느낌들은 직접 체험하지 않는 이상 언어로밖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음식을 글이나 말로서 표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고요.
한국의 문화를 한국인 기준으로서만 평가하려한다면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불가능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바로 그것에 있습니다. 한국인의 담백한 맛은 세계인들에게 싱거운 것으로밖에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 기준에는 우리가 담백하다고 좋아하는게 단지 싱거운 간을 좋아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게됩니다.
그래서 그 맛에대한 정의를 분명히 내려서 이해가 될만한 단어로 정립을 시키는게 중요한 사항입니다.
어차피 언어가 다른 사람끼리 100% 정확한 의사전달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의미확립으로 오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LK
담백하다 〔담ː배카-〕
[형용사]
1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담박하다·담하다.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
2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담담하다·담박하다.
이 집의 반찬 맛은 담백하다.
3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담하다·담박하다·담하다.
담백한 음식
옥수수는 맛이 담백하고 이용 범위가 넓다.
4 빛깔이 진하지 않고 산뜻하다. ≒담박하다.
담백한 색의 옷.
아무래도 제가 느낀 것은 3번인가요? (네이버 국어사전 빌려왔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것은 여전히 국한된 의미인가요?--;

저도 그냥 버릇처럼 하던 말이였는데 '쭌'님의 포스팅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담백이라..저도 지금은 그 말 자체가 궁금해 집니다^^

2010.3.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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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주인
국어사전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2번의 예시문장을 보시면 '이 집의 반찬 맛은 담백하다' 입니다. 이 말은 현실에서 칭찬으로 쓰이지 저 말을 듣고 어느 누구도 '이 집의 반찬은 아무 맛이 없이 싱겁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이지요.
2010.3.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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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sty
'느끼하다'의 반대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뜻하다'와 '담백하다'를 혼용해서 쓰지요
그런데 정작 비교해보면 '산뜻하다'와 '담백하다'도 서로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묶어서 많이들 쓰지요?
'음식 왜이리 기름지고 느끼하냐' , '어 이 음식 산뜻하고 담백한데?'
두 단어끼리 동의어는 아니지만 꽤나 자주 묶여서 사용이 됩니다.

산뜻하다는 fresh라는 단어라도 억지로 끼워맞출수 있지만 담백은?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사람들이 쉽게 구할수있는 식재료중 '담백하다'라는 맛을 확실하게 대표 할 수 있는것이 닭가슴살 이라고 봅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않거나 단지 닭비린내만 제거할 정도의, 지방질이 포함되지 않은 향신료만 가미하고 먹으면 한국 사람 누구나 다 담백하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감칠맛은... 저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감칠맛과 담백함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칠맛은 혀에서 느끼는 풍미나 향미에 의한 것이고 담백함은 혀가 음식으로 부터 받는 자극의 정도에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이됩니다. 한마디로 담백한 것은 자극적이지 않는 것이기도 한거죠.

곰곰히 생각해본바 제가 생각하는 '담백하다'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음식이 짜지 않고 기름기가 없으며 자극적이지 않다.'

여기서 제가 말한 '짜지 않은 것 = 싱겁다'는건 아닙니다. 1.'싱거운것'과 2.'짜지 않은 정도의 간간한 간'도 포함이 되는것이지요. 솔직히 혓바닥이야 세계 65억이 넘는인구가 제각각 다르니 짜고 싱거운 간의 정도도 단정해서 말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봅니다.

글이 두서가 없었는데 잘 전달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2010.3.2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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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헤이
답글을 다 달게 되네요;
위에 나열된 말은 강렬한 맛이에요. 기본조미료의 맛으로 생각하지 말고 완성된 요리를 맛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 한 맛이 튀는 상태를 맵다. 혹은 짜다 합니다.
근데 꼭 강렬한 맛만 맛있는건 아니잖습니까, 담백하다는것은 최소한의 조미료로 적당한 맛을 내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저 열거된 상태의 반대말 정도일까요; 그리고 이것은 음식의 첫맛입니다.
검칠맛이란 음식의 뒷맛이라고 생각해요.

기왕 고민하시는거 개운한 맛, 시원한 맛도 고민해 주세요. 한국어에도 맛을표현하는 말이 많습니다^^
2010.3.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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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리플을 달고 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참 애매모호하군요 ...
어쩌면 제가 달았던 리플에서 감칠맛에 대한 내용을 없애고 '최소한의 간을 맞춰 비릿한 맛을 없앤다' 까지라면 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도 되구요 ..
리플을 달고나서 밤에 문듯 생각이 나더군요 담백하다는게 시원하게 '이거다!' 라고 말할수 없는 기준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미 다른 많은 각국에서도 담백한 음식이 존재하므로 그것과 함께 비교하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담백한 음식을 먹고서 다른 나라에서는 그것을 보고 뭐라고 표현하는지 말입니다
그럼 '담백하다' 라는 말에 대해서 좀 더 구체화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짜피 원하는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누가 들어도 공감할만한' 정답에 가까운 표현이 필요한것이 아니겠습니까 ..
2010.3.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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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한마리
재료의 향과 맛만 특징적이고 만든 음식을 대체로 담백하다는 제 사견 입니다.
간을 맞출때 싱싱한것은 그대로 조리시 가열상태가 불가피한
재료를 최소화의 조리로 저염식단으로 다른 맛을 많이 첨가하지 않은것을 단순한 재료만으로
개성을 살린맛...
제가 봤을때 답백한 음식의 예를 들자면
갓만든 순두부에 약간의 소금간을 한것이나 나물을 무칠때 향이 살아나게 조리한것..
등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나라에서만 통용되는것 같고 다른 나라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씀은 지극히 공감하면서도
뭐라 표현하기에 입이 닫혀버렸다는게 현실인것같습니다.. 멋대로 쓰다보니 두서없어 보여 죄송합니다.
2010.3.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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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아빠
저는 절간 음식이 담백한 맛이라고 늘 느껴온 일인 이라서요. 거창한 답변이 아니라서 죄송~
2010.3.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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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hee
덧글들을 읽어보니....여기에 답이 나온것 같은데요?^^
결국...담백하다는 뜻은 꼭 요리에만 국한 된것은 아니지만 ...구지 음식의 맛에 표현을 하자면 각자 표현하는 느낌에 따라...상당히 주관적인 개념도 섞여 있는것 같네요.
준님의 말씀처럼... 맛의 세계화를 위해서 담백하다는 표현을 구지 외국인에게 설명할 수도, 필요성에대해서도 그리 중요하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안에서도 표현이 다른데요...
아무리 '이거다'라는 한국어의 정확한 표현이 정의된다 한들....외국어로 표현하는 문제에 있어서...과연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국어사전의 정의 문제가 아니라 transfer의 문제인것 같은데요?
담백하다의 영어적 표현이 그저 clean, fresh, light, simple 등의 단어밖에서 찾기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영단어중에 하나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다분히 complicated한 개념이니까요...
우리나라 시를 영어로 표현한다고 정서가 그대로 표현되는것이 아니듯이...
예를 들어 색깔의 표현에 있어서도 노르스름하다의 채도를 과연 어느정도로 표현해야할까요?.....
국제적으로 맛의 표현은 공통적으로 달다,시다,짜다,쓰다,맵다 이외에 표현은 각나라의 언어의 뉘앙스 문제이므로 tranfer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그냥....제 사견이었습니다...^^
2010.3.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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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주인
맞는 말씀입니다. 각나라 언어의 뉘앙스를 정확히 번역한다는게 불가능한 문제이지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것은 만약 '담백하다'라는 말이 정말 하나의 초점으로 맞춰지는 우리 고유의 맛이라면 그걸 아예 고유명사화 하고싶은 것 입니다. (아직은 거창합니다만)
그 맛이 우리의 음식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특징적인 맛이라면 번역의 범위를 넘어 고유명사로 만들어 직접적으로 'DaamBaek'이라고 부르게끔 만들고 싶은 것이지요.

2010.3.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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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201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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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주인
아^^ 그러니깐 제 말뜻은 담백한 맛. 즉 맛의 단어로서 말입니다. 영어로 보면 모든 명사가 형용사화가 될 수 있기때문에 사실은 상관 없지요.
우마미가 감칠맛을 나타내는 영어의 고유명사가 된 것과 같은 이치로 말입니다.
쓰나미도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영어로 표현이 안되기 때문에 그 나라 말을 그대로 받아 쓰는것이지요.
2010.3.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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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hee
우아미는...감칠맛이라기보다 쇠고기국물맛이나 MSG에서 느껴지는 특정한 조미료의 맛을 칭하는것으로 우리가 그저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담백하다라는 맛에 대해 저마다 주관적인 정의를 내리게 되는 이치와는 다른얘기같은데...
암튼, 요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시니 쭌님같은분 덕에 우리나라 요리가 국제화되는데 더욱 진일보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010.3.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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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주인
^^ 아닙니다. 우마미는 말씀하신데로 우리가 쇠고기 국물이나 다시마 국물에서 느끼는 감칠맛을 나타내는 일본어로 국제적으로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 다음인 6번째 맛으로 공인된 맛입니다. 이 우마미, 즉 감칠맛을 일본에서 다시마 추출물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조미료가 Mono Sodium Glutaminate, 줄여서 MSG입니다.
우리말로는 우마미를 표현하는 말이 있기때문에 감칠맛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만 그런 맛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외국에서는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 입니다.

그래서 말씀 드렸듯이 핵심은, 저마다 주관적인 해석을 내리는 맛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맛으로 정립을 할 수 있다면 그 맛도 결국에 세계적으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감사합니다.

ps.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 우리 음식에 냉정해져야합니다. 맛의 표현이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까지 주관적으로 해석된다면 그것은 냉정하게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먹고 말하는 사람도 듣는사람도 맛을 다르게 해석한다는 뜻이거든요.

국제적으로 공인된 6가지 맛의 특징은 이세상 모든 맛이 저 6가지 맛의 조합으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저 맛중에는 매운맛같은 '맛'이 아닌 '촉각'도 포함되어있지만 전세계인이 인정하기때문에 맛으로 인정받는 것 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덧글들을 종합해보면 하나로 합쳐지는 말은 '최소한의 간'입니다. 말 그대로 '싱겁다' 와 '적당한' 간의 경계선에 있는 맛 같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저런 맛이면 단순히 'Under seasoned' 즉 '간이 덜됬다' 라고 말합니다.
공인된 6가지 맛의 범주 안에 '확실히' 넣고싶은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싱거운게 아닌, 아니 어떻게 보면 그 경계에 놓여있는 맛도 '맛'으로 인정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건 '우리것'이 되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것'이 분명하다면. 분명하게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답변이 주저리 길었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2010.3.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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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
이미 위에 많은 분들이 답을 써주셨고 좀 늦은감이 있기는 하지만 ^^;;

우선 담백하다라는 맛은
재료 고유 특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으며, 어떤 특정 조미나 성분의 맛이 과하게 튀지 않고,
모든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을때 느끼는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에 어떤분이 '산뜻하다'를 써주셨는데
'담백하다'와 같이 많이 쓰이는 말에는 '깔끔하다'도 있는것 같네요
즉, 이것저것 많이 첨가함 없이 군더더기 없게 딱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거기에다 단지 '맛'뿐만이 아닌 질감이나 느낌등도 아우르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입안에서 겉돌거나 찐득거리는 질감을 가진 음식에는 '담백하다'라는 표현은 잘 안하지요
똑같은 사골국물이라도 뜨듯할때 먹으면 '담백하다'라고 표현하겠지만
식어서 미지근할때 먹는다면 기름이 입안에서 겉돌아 느끼하다라는 표현이 먼저 나올테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예찬의 의미로 아무음식에나 '담백하다'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무튼 '담백하다'는 음식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지요
부정적인 '밋밋하다' 또는 '밍밍하다'와는 엄현히 다른 표현이라 생각되네요

즉, 정리하자면 제 생각에는 '담백하다'는 어떤 특정적-단편적인 맛이 아니라
'시원하다' 같이 맛, 느낌, 질감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ps
맛에대한 표현이 적다라는 것에는 동의할수 없는 것이
한글, 우리나라말은 정말 놀라울 정도록 많은 표현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들이 정서적 문제로 그 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담백하네요~!!' 라고
부르짖을 뿐이겠지요 ^^;;

그리고 쓰다보니...무식하게 길어졌네요 ^^;;
2010.3.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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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주인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답글들을 읽으니 이제서야 한방향으로 맞춰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맛에 대한 표현이 적다라는 말의 의미는 표현의 갯수를 말한게 아니었습니다. (글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했네요.) 지적해주신대로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의 수가 정말 적다는 것이지요.
별로 없어도 있는것처럼 나서도 부족한 상황에 좋은 것들을 다 갖춘 상황에서 아직 앞서지 못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3.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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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담백하다 = 보탬이 없다. 신선하다. 순수하다. 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최소한의 간만으로 재료의 맛을 살려낸게 담백하다. 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

자주 질문 올려주세요. 성심껏 저도 의견 올리겠습니다. ^^
2010.3.2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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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sty
그저께 올린 댓글중 강조하지 않은부분이 있어 추가로 올립니다.
담백의 정의에는 필히 '기름지지 않음'도 포함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기름진 음식에 절대로 담백하다는 표현을 쓰진 않으니 말이에요.


오늘도 여기서 많은걸 보고, 배우고 갑니다.
저도 쭌님처럼 요리를 항상 즐기고,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네요.
쭌님도 항상 즐거운 요리 하세요!
2010.3.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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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n1214
<신선한 자연 재료의, 집중 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순한 한가지 맛>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0.4.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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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e
'기름지지 않다'는 것이 핵심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매운 음식인데 담백하다고 할 때는 기름지지 않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군요.
2010.4.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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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제가알기론 담백하다라는뜻이 순수하다와 가깝다고 듣었는데요.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왠지 순수한 맛도 괜찮을듯 싶어요. 뭐 간이 덜됐다거나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하다는 개념보다는, 재료가 가지고있는 순수한 맛 정도로 표현할수 있지 않을까요 ^^? 왜 그런거 있잖아요, 쌀에 아무런 간을 하지않아도 짭쪼름하고 달달하면서도 촉촉한 밥이 되듯이 말예요 :)
2010.4.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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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르다
음 근데 매운맛도 맛으로 인정된건가요? 전 제 5의 맛이 우마미로 알고 있었는데...
2010.12.2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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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저도..이 글을 읽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담백하다는 맛은
먹고나서 입이 속에 텁텁함이 없이 깔끔하고
양념이 너무 과하지않아 재료의 맛을 가리지않으며
감칠맛이 나는 그런 맛을 담백하다 라고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ㅎ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20-10-21 / 등록 2020-10-13 / 조회 : 787 (99)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