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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 요리미식

미식 : 음식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미식 평론, 평론가
- 그루망디즈, 맛 컬럼리스트
- 미식 평론가의 역할
- 샤바랭 : You are what you eat 의미변질
- 미식의 단계, 맛집 = 맛쇼
- 한국 차문화가 중국에 밀리는 이유
- 신경미식학,  분자 미식학


이찬오 셰프 : 인생 최고의 맛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이다.

“파인 다이닝은 그냥 배 채우려고 밥 먹으러 가는 게 아니잖아요.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서 간단 말이에요. 그 시간에 걸맞는 음식이 있어야 하거든요.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수프나 파스타를 먹어야 할 게 아니라, 그 특별한 시간을 강렬하게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한 거에요.”
그는 기억에 강렬하게 오랫동안 남길 수 있는 음식이 되기 위해서는 음식 뿐만 아니라 주변의 상황, 분위기, 음악, 개인적으로 가지는 식사의 의미 등등이 모두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상상에 빠지듯이 음식을 보면서도 상상할 수 있잖아요? 맛과 향, 분위기, 특별한 시간이라는 요소들이 더해지면 감정이 극대화되는 거에요.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거죠. 왜 특별한 음식을 먹은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당시의 상황이랑 주변 사람들과 나눈 대화,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 떠오르는 거.”
음식의 본질은 먹어서 없애는 것이고 기억의 본질은 오랫동안 남는 것이다. 이찬오 셰프의 요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자 하는 음식이다.
요리사라는 사람들은 본디 창조하는 것을 좋아한다. 짧은 시간에 무엇인가를 탄생시키고 즉각적인 결과를 보는 것, 이 작업을 하루에 수십 번 반복하는 요리사는 예술가와 닮은 점이 많이 있다. 창작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고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박상현 : 페북, 2017.5.5

올해 전반기 마지막 냉면. 더 더워져 냉면을 찾는 건 냉면에게도 내게도 할 짓이 아니다. 에어컨 바람 맞으며 먹는 냉면은 정상적인 애호가 들의 몫. 냉면광 들은 콜드누들 대신 뜨거운 김이 팔팔 나는 국물을 찾아 다니며 스스로를 학대함이 옳다.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자 만이 차가운 가을바람과 함께 오는 육수의 쩡~한 맛을, 뜨거운 태양 아래 숨겨 온 햇메밀의 순정한 향을 느낄 자격이 있다. 광(狂)의 삶이란 본디 이렇듯 지랄 맞은 법.
을지나 필동의 냉면을 먹다보면 더러 그런 날이 있다. 면과 육수의 컨디션이 최고점을 치고, 심지어 그 궁합까지 좋은 날. 하지만 그건 인간의 일이 아니라 냉면집 주방에 상주하는 냉면신께서 주관하는 일. 평소에 많은 덕을 쌓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 온 자 만에 누릴 수 있는 행복.
어제 을지면옥 스텡 사발에는 냉면신께서 강림 하신 것이 분명했다. 더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해서 나는, 이 육수와 면빨을 기억하며 가을을 기다릴 테요.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17-05-05 / 등록 2017-05-05 / 조회 : 2115 (209)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