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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 불포화지방 과다

위생가설 : 선진국병, 식품위생
- 알러지 치료 : 오염, 기생충
- 알러지 치료 : 유전자
- 알러지 치료 : 적당한 노출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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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피드 "아토피, 면역 아닌 대사질환..근본적 치료"
기사입력 : 2016-08-04 10: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토피 질환은 지금까지 면역질환으로 이해돼 왔다. 따라서 많은 아토피 치료제는 과활성화된 면역활성을 낮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이를 위해 만성염증에 관여하는 Th2 세포(Helper T cell, 도움T세포) 활성 억제에 주목했다. 그런데 왜 Th2 세포 활성이 과다 증가하는지, 면역체계가 어떤 이유로 과활성화되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현재까지 아토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성현 바이오피드 연구소장은 최근 강원도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진행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토피 질환이 오랫동안 면역질환으로 오인돼 왔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아토피 질환은 ‘면역반응을 동반하는 대사질환’이라는 것.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아토피 치료제 프로토픽(아스트라), 엘리델(노바티스)은 Th2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현상만 억누를 뿐 아토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설명이다.

◇혈관벽, 틈을 보이다...아토피 발병원인

최 소장은 아토피 질환을 지질대사 측면으로 접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면역화학을 전공하면서 자가진폐증 연구를 하던 중 아토피 발병원인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정상 허파에서는 폐포(허파의 작은 단위)가 비어 있지만 자가진폐증 환자 폐포에서 알부민이 새는 것이 원인임을 발견, 아토피 질환에서도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것에 주목했다.
이후 추가연구를 통해 아토피 원인이 혈관 내피세포에 틈이 생기면서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것’임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단백질 삼출과 지질대사가 어떤 상관성이 있다는 것일까? 쉽게 풀어 말하면 지질로 이루어진 '세포막이 흐물흐물해진 것'이 문제다. 혈관 내피세포의 세포막 유동성이 증가하면 혈장 단백질이 혈관벽에서 빠져나와 피부조직에 쌓이면서 표피를 손상시키고, 지속적인 면역 과활성화로 만성면역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Th2세포가 모이게 된다.
이 때문에 환부에서 조직 재구성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인 호산구 증가와 IL-4, 5와 같은 사이토카인 분비가 높아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삼출된 혈장 단백질이 포도상구균에게 ‘좋은 식단’이 되므로 90%이상의 아토피환자에서 포도상구균 감염이 나타난다는 것. 때문에 피부장벽 변형∙감염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수반된다.
스테로이드제제가 아토피 질환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도 면역조절 기능 외 혈관을 수축하는 기능이 있어 일시적으로 단백질 삼출을 막는다는 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요약하면 아토피 질환은 느슨해진 혈관으로부터 빠져나온 단백질이 조직에 쌓이면서 염증∙감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지질불균형 때문에 세포막 지질에 틈이 생긴다는 것이다.

◇과다한 식물성 지방, 세포막 틈을 벌리다…아토피 발병률 증가

그렇다면 몸속 지질 대사는 왜 망가지게 되는 것일까? 최 소장은 지질 대사 불균형을 얘기하면서 ‘식물성 기름’을 원인으로 꼽았다. 언뜻 이해하기엔 식물성 기름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식물성 기름은 대부분 불포화도가 높은 중성지방으로 과도한 섭취를 하거나 높은 열을 가할 경우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세포막 지질은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는데, 불포화지방산에 해당하는 식물성기름이 세포막에 들어가면 구조적으로 막에 유동성이 커지게 된다. 만약 식물성 기름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막이 느슨해지고 혈장단백질 빠져나와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 연구팀은 실제로 동물실험에서 식용유를 함유한 사료를 20주간 먹였더니 아토피 증세가 확연히 나타남을 확인했다.
최 소장이 ‘아토피가 지질대사 질환’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근거는 아토피 환자가 급증한 시점이다. 덴마크 아토피 환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년대생과 70년대생 사이에 아토피 발병율이 3%에서 12%로 4배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10년 사이에 아토피 환자수가 3.8배 증가했다.
그는 10년 사이에 급격한 증가를 보인 것은 유전적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보기 힘들며, 다른 문화권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를 ‘식물성 지방섭취 증가’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했다. 이러한 현상은 두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아토피 환자가 증가하는 시점이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음식의 증가(튀김, 과자)와 인스턴트 음식의 대중화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다른 근거로는 여자아이에서 12살을 기점으로 아토피가 자연 소멸한다는 연구결과다. 평균 12살에 생리적 변화로 에스트로젠 분비가 늘어나는데, 에스트로젠이 지질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아토피가 치유된다는 설명이다.

 

◇‘폐 지질’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치료제는 무엇일까?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흐물흐물해진 세포막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제로 어떤 물질을 쓸 것인지, 몸 속에 들어왔을 때 안정성, 그리고 어떻게 세포막에 자연스럽게 삽입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가 있다.
최 연구팀은 ‘폐 지질’에서 답을 찾았다. 자세한 치료 기전을 얘기하기 전, ‘폐’라는 장기가 처한 특수한 환경을 집고 넘어가자.
폐는 호흡을 해야하기 때문에 항시 바깥 환경, 특히 산소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폐 표면은 산화에 내성을 가진 독특한 지질로 구성돼 있다. 이 지질은 물과 친한 극성지방이기도 해서 폐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며, 체온 이상의 온도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갖는다. 다른 장기에는 거의 없어 ‘폐포 지질’로 알려진 디팔미토일레시틴(DPPC, Dipalmitoylphosphatidylcholine)가 그 주인공으로 폐 지질 중 52%를 차지한다.
폐포 지질로서 DPPC는 ‘지질대사’를 바로 잡는 치료제로서 흥미로운 특성을 갖고 있다.
먼저, 많은 지방산들이 몸속으로 들어올 경우 산화돼 유해성을 가진 반면, DPPC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킬 구조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물과 친해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녹은 형태로 존재해 세포막 지방성분으로 빠르게 재구성 될 수 있으며, ‘단단한’ 구조를 갖고 있어 느슨한 세포막을 회복시켜준다. 결과적으로 혈관벽이 튼튼하게 만들어 단백질 삼출을 막는다. 그 외 비특이적 면역반응을 막는다는 특성까지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피드는 ‘ALEP(Animal lung extracted phospholipids, 동물 폐지질 추출기술)’기술로 사람의 장기와 비슷한 돼지 폐에서 DPPC를 추출한다.
DPPC를 주원료로 하는 아토피치료제 강점은 기존 면역억제제, 보습제 등 아토피 질환 치료제가 ‘피부 바깥층’에 작용한다면, 혈관 내피세포막을 튼튼하게 해 단백질 삼출을 막는 ‘피부 내부를 잡는’ 근본적인 치료제라는 점이다. 몸 안에 흡수되도 안전해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 기존 스테로이드제가 장기간 처방이 어려우며 연령대 제한이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차별성을 갖는다.
최 소장에 따르면 이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평균적으로 25일안에 환부가 치유됐으며, 중증이상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어린이 환자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최 소장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지방 저장시스템이 미성숙한 상태로 열발생이 높아 아토피 피부염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라며, "아토피 질환은 치료뿐만 아니라 좋은 식단과 지방을 태우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LEP기술로 추출한 아토피치료제 원료물질은 '혈액 단백질의 삼출을 감소시키는 조성물'로 국내, 미국, 중국을 포함한 19개 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연구팀은 2009년 서울대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임상3상을 마치면서 2012년 식약처에서 전문의약품으로 판매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시판되지 않고 있다. 국내 천연물 신약 8호 아토피치료제 ‘유토마 외용액 2%(KT&G 101)’이다. 판권을 가진 KT&G는 최근 영진약품를 판매처로 제품화를 구체화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sungmin.kim@bios.co.kr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16-08-04 / 등록 2016-08-04 / 조회 : 4740 (420)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