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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 조차 유지하기 힘든 식품회사에 웬 음모론

식품 시장은 소비자의 뜻대로 변했다
- 건강 기능식품 개발, 시장확대
- 식품시장 이미 축소 : 일본은 15년 이전,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 주요판매제품은 20~30년전 제품
- 첨가물 사용량도 이미 감소 or 정체
- 경비 절감을 위해 경비실도 유지 못하는..

블랙컨슈머는 증가하고
규제로 비용만 무한히 증가하고 있다

석길용님 글 인용
   식품회사의 원가압박에 따라..
   원가절감 1호... 경비실없애기..
   원가절감 2호... 자체 세탁실 없애고 집에서 위생복 빨아오기.
   원가절감 3호... 품질팀 없애고 생산 무슨무슨 팀에 소속시키고 품질 파트로 만들기.....
    휴~
   한국 식품 회사의 현실...^^
    

신제품도 없다
    
    판매되는 주요 제품이 30년전 제품



오래된 연구원도 없다
수시로 떠난다
식품회사에 음모가 있다면 왜 아직 폭로가 없는 것일까
안병수 ... 자기가 만든 캔디에 대한 폭로가 아니라
어디 떠도는 글을 모아 잡스럽게 꾸민 이야기이지 자신이 겪은 음모론이 아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타의에 의해서 밀려나는 상황에서
누군가 음모가 있다면 폭로가 있음직 하지 않는가 ?

햄버거에 보존료가 없이 썩지 않는다면 뭔가 숨겨진 음모가 있다 ??
과연 햄버거 회사는 연구원의 폭로를 막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이 있을까요


음모론 메커니즘의 열 가지 원칙
[81호] 2015년 06월 02일 (화) 20:29:37 브누아 브레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 <수집가>, 2008 - 피터 마르텐센
[전문]음모 담론은 다양한 표적을 목표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일관성을 띠고 있다. 음모 이론은 지적인 역학에서 생겨나는데, 그 역학에서는 기본 원리를 끌어낼 수 있다.

1. 결코 ‘음모’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
“프랑스 혁명에서는 모든 것이, 가장 가증스런 중죄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예견되고, 숙고되고, 준비되고, 각오되고, 계획되어 있었다. 모든 것은 비밀 단체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음모의 네트워크를 가졌던 사람들에 의해 추진되었다. 이들은 음모에 유리한 순간들을 선택하고 서둘러 진행할 줄 알았다.” 18세기 말에 오귀스텡 드 바뤼엘 신부가 이 문장을 써낼 때, 곳곳에서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사람들이 대놓고 주장한다. 그들은 음모, 비밀 단체, 술책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용어가 바뀌었다. “나는 이 단어가(‘음모’라는 단어) 내 책에서 결코 사용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지배 프로젝트’, ‘지배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알랭 소랄이 2011년 3월 23일 에서 설명한다. 프랑스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른 두 명의 동료들인 디외도네와 티에리 메상처럼, 그는 특히 ‘공식 버전’을 의심하고, ‘대체 정보’를 준다고 주장한다. <거짓말을 그만하라>는 사이트는 “진실이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위키스트라이크>라는 사이트는 “어떤 것도, 어떤 사람도 진실보다 우선하지 않는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가톨릭 성향의 <메디아 프레스 엥포>는 스스로를 “객관적이고 자유롭고 타협하지 않는 정보의 전달을 목표로 하는 참신한 미디어”라고 주장한다.

2. 스스로 전위대(前衛隊)임을 주장하라.
“그것을 명확히 말하자. 나는 미디어들이 우리에게 지겹도록 반복해서 제시하는 공식 버전을 믿지 않는다”라고 <메디아 프레스 엥포> 참여자는 의기양양해 한다.(1) 이런 끝없는 의심은 식견을 갖춘 전위대에 속한다는,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그런 전위대에 포함된다는 기분 좋은 느낌을 얻게 해 준다. “공식 견해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고, 공식 견해의 조작된 방식을 확실히 이해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홀로 하는 작업이다”라고 9‧11 10주년을 맞아 인터넷에 올린 비디오에서 배우 마티외 카소비츠가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설명한다. 이 우월감은 ‘미국에 자리 잡은 프랑스 사람인’ <거짓말을 그만하라> 사이트의 관리자에게서도 발견된다. “내가 영어에 접근하게 된 이후, 나는 인터넷에서 그때까지 프랑스어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정보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 이 정보들은 태어나서부터 공식 미디어와 전통적인 교육에 의해 조건 지어진 우리의 머리로는 ‘믿기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들이다. 전문가의 일원이 되는 즐거움이, 소수에게 독점된 정보를 알고 있고 대중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음모론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3. 과학과 이성에 근거하라.
이런 이론들의 매혹적인 힘은 그것들의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겉모습에 근거한다. 음모론 텍스트들에는 페이지 아랫부분에 주석, 하이퍼텍스트 링크, 그래프가 넘쳐나는데, 이것들이 의사(擬似) 학술 양식의 형태를 갖추게 해준다. <리오픈911(ReOpen911)> 사이트의 “제7 세계무역센터 타워의 불가해한 붕괴”에 대한 기사는 이런 유의 모범적 기사다. 3차원 설계도, 항공사진, 간결하고 기술적인 동영상들(어떤 동영상은 2시간 이상 지속됨)을 포함하여, ‘음파전문가이며 CNRS(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의 지질학-지구물리학 분야 전직 연구원’이 작성한 논문이나 ‘건축가들과 엔지니어들이 작성한 종합 문서’는 건물의 붕괴가 계획된 붕괴작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 학술적 가면 뒤에는 사실상 폐쇄된 정보 회로가 숨겨져 있다. 음모론 사이트들은 또 다른 음모론 사이트들, 음모론 서적 출판사들(프랑스의 드미 륀(Demi Lune) 같은 출판사)가 출판한 서적들, 대학가에서 소외되고 논란의 대상이 된 ‘연구원들’의 작업들을 참조하고 있다. <볼테르 네트워크> 사이트는 명백히 이런 식으로 작동하고 있고, 이 사이트에서 메상은 자신의 여러 논문을 자신이 인용하고 있다.

4. “누가 그 범죄에서 이익을 얻는가?”를 질문하라.
디외도네의 사이트인 <크넬플뤼스>는 <샤를리 엡도>의 테러에 대해 “누가 이런 공격을 저질렀는가? 누가 그 테러를 사주했는가? 누가 그 범죄에서 이익을 얻는가?”(2)라고 질문한다. 마지막 질문은, 각 사건에 대한 책임자를 지적하게 해주기 때문에 모든 음모 이론의 근거가 된다.
프랑수아 올랑드의 인기도가 2015년 1월 7일과 9일 파리에서 대량학살이 벌어진 후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았던가? <메디아 프레스 엥포>가 은밀하게 프랑스의 대통령을 이 사건의 책임자로 간주하는 데는 더 이상의 증거가 필요 없었다. “이 테러는 비밀정보국이 꾸미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당황스런 요인이 있다(…). 올랑드는 아주 기민하게 이 테러 효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줄 알았다. 이 테러에 의해 그는 경제적·사회적 상황을 전혀 개선하지 않으면서도, 여론 조사에서 엄청난 인기 상승을 기록했다. ‘누가 이 범죄에서 이익을 얻는가?’라는 질문이 이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3) 메상에 따르면, 이 테러는 워싱턴에 이익이 된다. 워싱턴이 자신들의 근동 지배 계획을 작동시키기 위해 반(反)이슬람 인종차별주의가 확대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샤를리 엡도>의 테러 후원자들은 이슬람전사들이나 탈레반을 만족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신보수주의자들이나 자유주의 강경파들을 만족시키고자 했다”라고 2015년 1월 7일부터 그가 단언하고 있다. <크넬플뤼스>는 또 다른 용의자를 찾아낸다. 이 사이트는 전직 러시아 장군의 이론이 ‘아주 그럴 듯하다’고 판단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의 테러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채용한 용병들의 작품이다. 테러의 목적은 이슬람의 이미지를 파괴하는 것이다.”(4)
“누가 그 범죄에서 이득을 얻는가?”라는 질문이 몇 가지 사건들을 해독하는 데 유용하다해도, 사실 이 질문이 그 사건의 책임자들을 확실히 가리켜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1894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암살됨으로써 장 카지미르 페리에가 엘리제궁에 입성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장 카지미르 페리에가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인 산테 제로니모 카제리오(사디 카르노 대통령을 암살한 무정부주의자)의 행동을 사주했을까? 제1차 세계대전으로 볼셰비키 혁명이 가능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한 명의 공산주의자가 사라예보의 암살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가?

5. ‘당혹스런 세부사항’을 찾아라.
일단 범인이 지목되면 음모론 신봉자들은 모든 ‘당혹스런 세부사항’과 ‘비정상적인 사항들’을 추적해 찾아내고 이를 통해 공식 버전을 반박하고 경쟁력 있는 설득 조직을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 ‘세계무역센터’의 붕괴와 연관된 몇몇 논거들은 논박하려면 첨단 지식을 동원할 필요가 있지만, 또 다른 논거들은 한 눈에 보아도 괴상망측한 것 같다. “무슬림 형제, 알카에다 혹은 이시스(ISIS,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멤버들과 지지자들은 무신론자들인 만화가들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선 자신들의 눈 앞에서 신문의 기록보관소를 파괴하려고 했을 것이다”라고 메상은 강변하는데, 이는 카우치 형제(샤를리 엡도 테러 용의자들)의 임무가 ‘이슬람 이데올로기와 연관이 없다’는 견해를 지지하기 위해서다.
본질적인 것은 논거들의 견고성보다는 그것들의 숫자가 많다는 데에 있다. 2012년 3월 툴루즈와 몽토방에서 살육이 저질러진 지 몇 달 후 히샴 함자는 우마닷컴에 모하메드 메라 사건의 이상한 점 72가지를 목록으로 작성해 올렸다.(5) “어떻게 모하메드 메라가 자신의 마른 몸매에 딱 맞는, ‘여자 헌병용’ 사이즈의 경찰 방탄복을 구할 수 있었을까?”, “왜 메라는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군인을 죽이고 싶었을까?”, “누가 메라의 시체 사진을 <앙트르뷔> 잡지에 보냈을까?” 등. 따로 따로 던져진 각각의 질문에는 간단한 대답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이 축적되면 의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6. 우연을 인정하지 말라.
당혹스런 세부사항을 잘 수집하기 위해서는 우연이 존재하지 않고 각각의 모든 사실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간주해야 한다. 그러므로 동시에 벌어진 두 가지 사건은 항상 인과관계로 해석되어야 한다. 그래서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을 막 담당한 리모즈 경찰 2인자가 2015년 1월 8일 자살한 사건은 ‘당황스런 지표’가 돼버렸다.
또한 음모론자들은 뛰어난 기호학자들이다. 만약 지폐나 담뱃갑에 삼각형이 보이면, 그들은 자주 그것을 프리메이슨단의 흔적으로 파악한다. 이런 사례는 오래 된 것이다. 프랑스 혁명이 발생한 지 몇 년 후, 바뤼엘 신부는 단두대 칼날의 삼각형 형태를 프리메이슨단의 표시로 간주했다. 삼각형은 또한 유대인을 표시하는 별과 함께 작동한다. 미국의 종교 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의 지도자인 루이스 파라크한은 녹색 지폐들 위에 새겨진 13개의 별이 서로 연결될 경우 다윗의 형상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범죄 장소에 필연적으로 남겨진 살해범의 표시를 찾으려고 하는 이 귀여운 놀이는 또한 수비학(數秘學)적으로 다른 숫자를 찾아낸다. <위키스트라이크>의 기사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9월 11일 발생했는데, 이 날짜는 9.11 혹은 911로(6) 쓰일 수 있고 이 숫자는 바로 미국 경찰의 전화번호다. 또 <샤를리 엡도>에 대한 테러는 1월 7일에 발생했고, 이 날짜는 1.7 혹은 17로 쓰일 수 있는데 이 숫자는 바로 프랑스 경찰의 전화번호다. 그리고 또 다른 ‘당혹스런 세부사항’이 있기 마련이다…

7. 역사에 근거하라.
역사는 음모론을 지탱하는 데 자주 사용되었고, 또 매우 이질적인 사건들을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현 테러행위들에 있어서 프랑스나 미국 혹은 이스라엘 비밀정보국들의 죄를 증명하기 위해, 음모론자들은 역사적으로 수없이 많이 시행된 위장 작전들을 기계적으로 제시했다. “역사적 선례들을 잊지 말자”고 메상이 <샤를리 엡도>의 테러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비밀정보국들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몇 가지 마약의 파괴적인 효과를 프랑스에서 테스트하고, 드골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육군정보국을 지원하고, 북대서양기구 회원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위장 테러들을 자행한 사실을 우리는 보았다”라고 주장한다.
마약 테스트 사건은 1951년 여름에 발생한 사건들을 지칭하는데, 이때 가르 지방의 조그만 마을인 퐁셍테스프리 주민들 10여 명이 복통, 구토, 실신을 하고 심지어 환각을 호소했다. 반세기가 지난 후, 비록 맥각(麥角)균에 의한 단체 식중독이라는 나름의 확고한 결론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수께끼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1953년에 한 CIA 요원의 자살을 조사했던 미국 기자가 2009년 그 해답을 찾았다고 단언한다. 그는 두 명의 전직 비밀요원들의 증언과 퐁셍테스프리 사건과 연관된 CIA의 방대한 자료에 근거하여, 그 실신의 원인을 CIA의 작전 탓으로 돌린다. CIA가 공격무기로서의 LSD(강력한 환각제)의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LSD를 유포시켰다는 것이다. 비록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맥각균에 의한 것이라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가설을 결정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두 번째 음모론이 탄생하여 첫 번째 음모론에 첨가된다.

8. 결코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음모론 신봉자들은 적들이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신봉자들의 말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동굴에 숨어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들 단독으로 세계무역센터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아주 수완 좋은 미국 비밀정보국이 방해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납치 비행기들에 대한 일반적인 절차에 비추어 볼 때, 그 비행기들 중 단 한 대도 표적을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고, 세 대가 모두 표적을 건드린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다”라고 데이비드 레이 그리핀(David Ray Griffin)이 ‘새로운 진주만’(<드미 륀>, 2006년)이란 기사에서 말하고 있다. 소랄도 자신의 사이트에서 카우치 형제들에 대해 똑같은 추론을 전개한다. “만약 이슬람 네트워크들을 진정으로 해체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는 특수부대들이 카우치 형제들을 어떻게든 사로잡아 그들을 실토하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찰이나 군대가 실수를 범하는 일은 흔히 벌어진다. 1980년 4월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에 붙잡힌 인질들을 구출하려는 이글 클로(Eagle Claw, 독수리발톱) 작전은 교묘하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래 폭풍, 장비 고장, 헬리콥터 부족으로 인해 비참하게 실패했다. 몇 달 후에는 존 힌클리 주니어 혼자서 로날드 레이건의 경호실 경계를 뚫고서 미국 대통령에게 리볼버 권총 6발을 발사했다. 1983년 10월 레바논 전쟁이 한창일 때 베이루트에서, 거의 동시에 다발적인 두 번의 테러 공격을 받고 미국과 프랑스 군인 거의 3백 명이 사망했다. 역사의 유추 게임에서, 9월 11일이나 혹은 2015년 1월 7일의 테러를 허용하게 된 실패사례를 미국과 프랑스의 이전 선례들과 왜 비교하지 않는 것일까?

9. 결코 적을 과대평가하지 말라.
음모론자들은 자신들의 적들이 너무 강해서 배후를 공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반면, 역설적으로 끊임없이 자신들의 적들이 초보자의 오류들을 저지른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몇몇 이론에 따르면 1969년 달 위에서 걸은 우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미지들은 소련을 놀라게 하기 위해 미국이 조작한 것들이다. 그 증거로 닐 암스트롱의 사진들에는 하늘의 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미국인들은 가짜 달 착륙 사건으로 전 지구를 속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가짜 하늘에 몇 개의 별을 집어넣는 것을 빠뜨릴 만큼 멍청한 것이다.
더 최근의 음모 이론들에도 똑같은 역설이 존재한다. 카우치 형제들 중 형의 신분증이 파리에 버려진 차 안에서 발견되었다. 신분증을 놓고 간다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 너무 엄청나서 이미 믿기기 어려운 일이다. 경찰이 그 두 남자에게 범죄 책임을 씌우기 위해 서류를 거기에 갖다 놓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완 좋은 경찰이 의심을 사지 않으려 했다면 오히려 가짜 DNA 흔적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10. 모순을 인정하지 말라.
음모 이론은 결국 모순에 무감각해야 한다. 1969년부터 몇몇 사람들은 미국의 달 착륙을 의심했다. 그들의 의문들에 대해 곧바로 해명이 주어졌다. 바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깃발이 펄럭였는데, 그것은 깃발 위쪽에 폴대를 넣었고 진공상태였기 때문이다. 지면 위의 그림자가 평행하지 않는 것은 바닥이 고르지 않아 생기는 투영 효과 때문이다. 별이 보이지 않는 것은 지면 위의 우주인을 찍으려고 카메라의 노출시간을 짧게 설정하기 때문이다 등의 설명이 주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년이 지난 후에도 10여개의 사이트와 서적들이 똑같은 ‘증거들’을 앞세워 달 착륙 사건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반대 논증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대 논증 근원지의 신뢰를 떨어뜨리면 된다. NASA(미항공우주국)가 깃발에 구조물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한다. NASA가 거짓말하는 것이다. NASA가 CIA와 공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 한 대가 펜타곤에 충돌하는 것을 보았다고 증인들이 확인해 준다. 당연하다. 이 증인들은 미국정부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주 순진하게 반대 증거들을 무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9월 11일 테러가 발생한 후, 수많은 회의론자들은 미국 정부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발견된 으스러진 비행기 안에서 실현된 음성 녹음 기록을 감추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결국 피해자 가족들이 그 음성기록을 듣도록 허용해 주었다. 그럼에도 어떤 음모론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고 샤를르 피장이 지적한다.(7) 하여튼 간에 수집된 ‘증거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것들 중 하나를 무력화시킨다고 해도, 그런 무력화가 전체 구조물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할 것이다.

글·부누아 브레빌Benoît Bréville
사학자, 파리1대학 20세기 사회사연구소 연구원, 몬트리올 퀘벡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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