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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 How pleasure works

My book
-How Brain works : 감각 착각 환각
-How Pleasure works : 우리는 왜 멈출 수 없을까

 

How pleasure works

머리말 : 뇌를 이해하고 타협하는 방법을 찾아서

우리는 뻔히 후회할 줄 알면서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후회할 행동을 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폭식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운동을 결심하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왜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못할까? 나는 그동안 심리적 현상에 대한 답변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정답이라기보다는 해석의 하나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뇌과학을 접하면서 점점 흥미로워졌다. 뇌과학은 생물학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의 심리 현상을 해석하는 것이라 답변이 좀 더 믿음이 갔기 때문이다.
내가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를 읽고 난 후다. 저자인 조나 레러는 유명한 뇌 과학자 에릭 캔들의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면서, 요리를 좋아해서 뉴욕의 일류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책에 위대한 요리사인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이야기를 하는데 젊은 뇌 과학자가 식품회사 연구소에서 오래 근무한 나보다 맛의 본질을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 중에 “어떻게 복잡한 성분이 든 요리에서 전체적인 맛도 알고 각각 재료가 가진 부분적인 맛도 구분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며, 앞으로도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그 문구가 묘하게 나를 자극했다. 그래서 뇌과학을 공부하면서 뇌가 어떻게 맛을 지각하고 구분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뇌과학은 세포레벨의 연구는 충분히 끝났다고 할 정도로 잘되어있지만, 뇌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은 없었다.
그렇게 뇌에 대해 강연도 듣고 공부도 하다가 라마찬드란 교수가 쓴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에서 맹점 채움에 대한 현상을 보고 정말 놀랐다. 시각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그리고 올리버 색스 박사가 쓴 <환각>을 읽다가 후각에도 환후가 있고 모든 감각에 환각이 있다는 것을 보고 ‘뇌는 감각과 일치하는 환각을 만들어 보면서 세상을 지각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생각을 다듬으면서 여러 가지 현상에 대입해보니 내가 궁금했던 여러 질문이 모두 풀렸다. 내 나름대로 우리가 어떻게 복잡한 성분이 든 요리에서 전체적인 맛도 알고 부분적인 맛도 구분할 수 있는지 즉 맛의 지각의 원리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래서 쓴 책이 <감각 착각 환각>이다. 내가 맛에 대해 처음 쓴 책이 인데 그때 설명할 수 없었던 ‘맛을 어떻게 지각하느냐’였는데 지각의 원리‘가 정리되면서 그 부분이 해결되어 즐거웠다.
그래도 숙제는 남았다. ‘감정의 원리’를 정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복잡한 성분이 든 요리에서 맛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찾았지만 왜 그런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고 감동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이다.
식탁에 잘 익은 사과가 단감이 있다면 나는 단감을 먹을 것이고 딸은 사과를 먹을 것이다. 딸에게 단감을 권하면 감은 아무리 단감이라고 해도 떫은맛이 있어서 싫다고 하고 나는 사과는 아무리 달콤하고 아삭해도 신맛 때문에 싫다고 하고 먹지 않을 것이다. 어떤 과일을 먹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사과와 단감을 지각하는 능력이 아니고 과일을 봤을 때의 감정이다. 한번 배어먹고 계속 먹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도 감정이다. 맛있다(좋다)고 느끼면 계속 먹을 것이고, 포만감이나 맛없다는 감정이 들면 먹지 않을 것이다. 사실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행동이고 뇌의 궁극적인 목적도 행동이다.
감정은 지각보다 훨씬 종합적이고 최종적인 행동을 지배하는 것도 감정이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모든 사람이 음악에 빠져들지는 않고, 맛을 지각할 수 있다고 항상 음식을 탐닉하지도 않는다. 감정이 행동을 만들고, 반복된 행동이 습관이나 중독을 만든다. 우리가 후회를 하는 것은 주로 과거의 행동인데 그런 행동을 만든 것이 그 때의 감정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감정의 시스템의 이해를 통해 쾌감과 통증의 실체를 알아보고 우리가 어떻게 그것과 효과적으로 밀당과 타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봤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프로를 이긴 것이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알파고 제로도 등장하였다. 주어진 기보 없이 한 수에 0.4초씩 걸리는 속기를 통해 학습을 진행했고 학습 시작 36시간 만에 알파고 수준을 능가했으며, 72시간(490만판)을 학습한 뒤에는 알파고와 실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뒀을 때 100번 둬서 100승을 거두었다. 인간의 방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화학습만을 통해 말 그대로 무(ZERO)에서 바둑의 신의 경지까지 오른 것이다. 그런 알파고는 연산력과 학습력은 대단할지 몰라도 지극히 몰상식하다.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뇌가 어떻게 쾌감과 아픔 같은 감정을 만드는지 이해하는 것은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각의 원리를 아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주제이다. 그래서 알파고는 등장했지만 인공지능은 아직 불확실하다. 논리나 이성보다 감정이 훨씬 고급 기능인 셈이다.
우리가 감정의 시스템을 이해하면 할수록 우리의 행동에 대한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될 것이고 맛에 있어서도 왜 그럴 때 맛있다고 하는지에 대한 비밀도 좀 더 제대로 밝혀질 것이다.

머리말 : 뇌를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다

Part I. 지각의 원리 How Brain works
1. 뇌를 알면 나를 알 수 있다
  - 우리는 뇌가 좀 큰 편이다
  - 물질에서 의식으로
2. 시각을 알면 지각을 알 수 있다
  - 우리는 뇌로 본다
  - 미러뉴런, 따라해 보면 의미를 알 수 있다
  - 뇌는 세상에 대한 모형을 구축한다
3. 지각을 알면 뇌의 작동 패턴을 알 수 있다
  - 뇌는 거대한 피드백 네트워크의 시스템이다
  - 뇌는 고집이 세다
  - 우리는 빈서판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 느린 뇌로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

Part II. 쾌락의 원리 How Pleasure works
1. 뇌 안에는 쾌감과 감정을 만드는 회로가 있다
  - 살아가기 위해서는 즐거워야 한다
  - 뇌 안에는 쾌감을 만드는 장치가 있다
  - 바른 행동을 위해서는 바른 감정이 필요하다
2. 슬픔과 통증도 생존을 위해 뇌가 만든 것이다
  - 통증은 상처가 아니라 뇌가 만든 것이다
  - 마음의 통증도 몸의 통증과 같다
3. 중독의 원리, 왜 벗어나기 힘들까
  - 뇌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 지각의 항상성과 쾌감의 항상성
  - 중독은 항상성의 덫
4. 뇌를 알면 이해와 타협이 쉬워진다
  - 뇌는 차이 식별장치, 패턴인식장치
  - 긴장의 쾌락과 이완의 쾌락
  - 뇌는 하드웨어, 가소성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
  
Part III. 욕망하는 뇌와 욕망산업
1. 다양한 욕망만큼 다양한 중독이 있다
  - 생존과 안전, 성취와 휴식
  - 인정과 연결
2. 산업혁명은 욕망의 혁명이다
  - 욕망만큼 다양한 중독이 있다
  - 더 많이, 더 자주, 더 재미있게  
3. 정보혁명도 욕망의 혁명이다
  - 쉽고 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 모두다 중독의 공범자이다
4. 이럴 때 맛있다고 한다.(이럴 때 행복하다고 한다)
  - 뇌는 기억과 생존 장치
  - 뇌는 차이식별과 패턴인식 장치

Part IV. 뇌를 이해하면 타협이 쉬워진다
1. 경계는 없다
  - 중독은 장기기억 현상이다
  - 통증과 쾌락은 반대말이 아니다
2. 비만과의 전쟁? 모든 다이어트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 다이어트는 비만율만 높인다
  - 폭식증보다 이해하기 힘든 거식증
3. 술, 담배와의 전쟁? 실패하기 마련이다
  - 알코올과의 전쟁에서 성공한 나라는 없다
  - 미국의 담배소비는 줄었으나 다른 문제가 커졌다.
4.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행복감만 있다
  - 뇌는 응원과 격려를 원한다
  - 행복은 없다 행복감만 있다

마무리 : 뚜렷한 이해와 은밀한 타협


뇌과학
- 신경 미식학
- 뇌와 창의성  
- 신경 미학 : 뇌와 예술성  
- 예술의 원리
- Design vs Art
- 뉴로마케팅
- 뇌에 대한 오해

- 자유의지 vs 자유억제
- 뇌는 자기중심적으로 정보를 왜곡한다
- 뇌는 왜 정보를 왜곡하는가
- 내게 소중한 것이 더 커 보이는 이유

- 사랑에 빠진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 뇌가 쾌감을 느끼면 몰입이 쉬워진다
- 몸을 움직여야 뇌가 깨어난다
- 몰입을 도와주는 도파민
-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뇌의 구조
- 뇌의 검색속도는 검색엔진보다 빠르다
- 기억을 떠올리는 뇌 작업의 신비
- 건망증은 깜빡 잊는 것, 치매는 기억을 지우는 것
- 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걸까?
- 뇌는 행복해지기 위해 변명한다
- 뇌는 본능적으로 스릴을 즐긴다
- 연산력, 인간은 직감으로 공의 낙하지점을 예측한다
- 뇌의 동요 : 누군가를 사랑하는 진짜 이유
- 왜 시험 직전에 더 암기가 잘되는 걸까?
- 뇌는 배고플 때 더 잘 기억한다
- 언어는 생각하기 위한 도구
- 사람마다 단맛과 쓴맛의 정도가 다른 이유
- 왜 기억해야 할 건 잊고, 잊고 싶은 건 기억할까?
- 뇌는 영원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 기억의 불안정성
- 잊고 싶은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는 이유
- 불확실성은 뇌의 영양분이다?
- 뇌는 확률 50퍼센트에서 활성화된다
- 도파민뉴런 : 불확실성을 즐기는 뇌
- 고민하지 않으면 기억력이 저하된다
- 뇌의 화학적 상태를 바꾸는 플라세보
- 잠만 잘 자도 성적을 2배로 올릴 수 있다?
- 뇌는 마지막 기억을 강화한다



페이스북       방명록      수정 2018-11-05 / 등록 2011-05-16 / 조회 : 14478 (285)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지식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  2009.12  최낙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