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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 자제력은 쓸수록 약해진다

사람들은 체중조절에 성공하느냐는 의지력에 달린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간의 자제력이 사용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근육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자제력을 발휘해  아침에 한 시간 조깅을 하면, 점심 메뉴로 피자 대신 샐러드를 선택하게 하는 자제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돼 피자를 고르기 쉽다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스티븐 고트마커 박사는 "비만아동들을 관찰 결과 50㎈를 소비할 정도로 뛰어 놀면 500~1,000㎈ 가량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동량보다 공복감이 더 커, 운동을 한 비만아동이 더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지금의 ‘비만 대란’ 은 제대로 먹지 않았기 때문에 생겼다. 제대로, 즉 똑바로 먹지 않고 한 다이어트는 잠시 저울은 움직일수 있으나 금방 다시 더 지독한 괴물이 되어 자신을 덮친다. 요요가 바로 그것이다.

이 항다(가명)양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녀는 365일 항상 다이어트 인생이다. 그녀의 체중은 주기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톱니바퀴형 모형이다. 그런데 좋지 않은 것은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지속할수록 톱니바퀴의 최저점이 조금씩 우상방으로 올라가는 증가형 모드에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다이어트를 계속 할수록 체중은 점점더 늘어나고 떨어지지 않는 껌처럼 다이어트 내성마저 덕지덕지 붙어버렸다. 지금 31살인 그녀가 지금의 다이어트 악순환 곡선을 지속하면 30대를 기점으로 가속화되는 근육량, 성장호르몬(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함), 기초대사량(휴식상태에서 열량을 소모시킴)의 트리플 감소에 힘입어 그녀의 체지방 밸런스가 과잉쪽으로 기울게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녀 역시 직접 몸으로 체지방밸런스의 포지티브 축적경향을 경험하고 있는터라 매일매일 사투에 가까운 다이어트와의 우울하고 힘든 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영양분석에 들어갔다. 식사일지 분석결과 모든 다이어트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그녀 역시 범하고 있었는데,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아침은 거의 거르고 점심은 간단한 분식으로, 저녁은 샐러드 종류로 때우고 있었다. 이러다보니 다음과 같은 폭식 빅뱅 사이클이 발생하였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식사를 과도하게 억제하거나 거르다보니 내면에는 먹고싶다는 욕구가 한참 비등한다. 평소에 잘 참아 넘기다가 일이나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발하여 폭식하게 된다.

1일차 통제모드          0(아침)-0.5(점심)-1(저녁)
2일차 억지통제모드    0        -0.5         -1
3일차 약간의 무너짐   0        -1            -2
4일차 빅뱅모드          0        -1            -5  -2(야간간식)

먹고 싶은 것을 의지력으로 참는 것은 물속에서 숨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