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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부작용

비타민 D
- 콜레스테롤의 합성과정
- 비타민 D 합성: 햇빛으로 만들어진다?
- 비타민 D 작용, 기능
- 비타민 D 부작용?
- 뼈 튼튼 하려면 칼슘보다 운동

비타민D 너무 많으면 사망위험 높아

체내 비타민D가 너무 많아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이 24만7천574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015.3.13일 보도했다.
비타빈D의 혈중 농도가 100nmol/L(리터 당 나노몰) 이상이거나 50nmol/L 이하인 사람은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페테르 슈바르츠 임상의학교수가 밝혔다.
이로 미루어 비타민D의 혈중수치는 50~100nmol/L 사이가 안전하며 70nmol/L 정도가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말했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D 보충제를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흡수되는 칼슘이 배설되는 것보다 많아져 신장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이 연구결과는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비타민D 결핍은 실제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일반인은 비타민D 결핍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비타민제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 패널은 지적했다. 칼슘 섭취에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칼슘의 경우 유일하게 여자 청소년 집단에서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 패널은 이번 분석 연구를 바탕으로 칼슘과 비타민D의 새 권장섭취량을 각각 하루 700~1천300㎎과 600~800IU(국제단위)로 제안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칼슘의 경우 19~50세 성인은 1천㎎, 50세 이상은 1천200㎎이이며, 비타민D는 50세 미만 200IU, 51~70세 400IU, 71세 이상 600IU이다. 그러나 모유만 먹는 영아와 피부색이 짙은 사람, 북극지방 거주자 등은 일반인보다 비타민D가 더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 패널은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비타민D 섭취량과 암이나 심장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발병 위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부각되면서 영양제 등을 통해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했으며 비타민D 제품의 인기도 급증했다. 그러나 전문가 패널의 결론은 아직까지 중증질환 발병률과 비타민D 섭취량 사이에 관련성이 있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캐나다 퀸스대학의 글렌빌 존스 교수(생화학)는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지나친 것 같다"며 "요즘 같은 철에 북미지역에서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스 박사는 또 향후 연구에서 비타민D와 중증질환의 상관관계가 밝혀질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결론이 일치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과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할 때 건강상의 위험은 어떤 것인가?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33). 비타민 D 중독에 의하며 구역질, 구토, 식욕감퇴, 변비, 허약감, 체중감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34). 또한 피속의 칼슘 농도를 높여 혼미와 같은 정신상태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피속의 칼슘 농도가 높으면 심장박동의 이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과 같은 연부조직에 칼슘과 인산염이 축적되는 석회증이 비타민 D 중독으로 생길 수 있다. 식이보충제로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할 때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학회의 식품영양위원회는 12개월 미만의 유아는 25mcg(1,000 IU), 어린이, 성인, 임신부, 수유부는 50mcg(2,000  IU)를 허용섭취상한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섭취상한량보다 많이 먹는 것은 건강상의 부작용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혈중 비타민 D가 매우 높은 것이 추가적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5. 7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미의학저널'에 밝힌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미 혈중 비타민 D가 정상인 건강한 사람에서 혈중 비타민 D를 높이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혈중 비타민 D가 저하된 경우에는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혈중 비타민 D가 정상을 넘어 어느 정도 이상 과잉되게 되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가 21 nanograms per milliliters 가량일 경우에는 조기 사망 위험이 50% 낮지만 이 이상이 되면 이 같은 이로움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중 25-Hydroxyvitamin D 농도가 21 nanograms per milliliters 이상이 될 경우에는 염증 표지자인 CRP 농도가 높아져 혈관이 경화되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과도한 비타민 D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호모시스틴 농도를 높이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고령 여성과 신장질환 환자, 폐경 여성, 중증 비만인 사람들에서는 비타민 D 보충이 도움이 되지만 혈중 비타민 D가 정상인 건강한 사람에서는 추가적인 비타민 D 보충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가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메디컬센터 류머티스내과전문의 티머시 매컬린든(Timothy McAlindon) 박사는 무릎관절염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비타민D가 무릎관절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매컬린든 박사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비타민D를 2천국제단위(IU)로 시작해 혈중수치가 30npm 이상이 되도록 단위를 늘려가게 하고 조사시작 때와 끝난 뒤 신체기능테스트, X선검사,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무릎 연골량, 두께, 골수병변의 정도를 추적한 결과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류머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비타민D·칼슘, 뼈건강 외 효능 입증 안돼
2010.11.30 16:31
최근 암예방 효과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비타민D/칼슘이 뼈건강 증진 외 다른 특별한 효능이 없으며, 두 영양소를 권장량 이상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30일 전했다. 미국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이 미국과 캐나다 전문가 14인으로 구성한 패널은 약 1천개 기존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의 섭취량과 중증 질환의 발병률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임신한 여성 비타민 D 결핍 검사, 시간 낭비·돈 낭비
입력 2011.06.21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s-report@mdtoday.co.kr)
대부분의 산모들은 비타민 D 결핍에 대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며 또한 비타민 D를 추가로 보충할 필요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에 의해 제공되는 비타민 D는 출생전 태아의 뼈와 치아가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1일 미 연구팀이 `산부인과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임신을 한 여성들은 비타민 D 검사를 하거나 임신중 비타민 D를 보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한 모든 여성에서 비타민 D가 저하되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인지를 분석한 연구들을 리뷰한 이번 연구결과 이롭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을 한 여성에서 비타민 D 저하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의미가 없음에도 굳이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을 모두 허비하는 헛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임신중 비타민 D 검사를 해야 하는 유일한 여성들은 일부 질환이나 상황으로 인해 비타민 D 결핍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산모의 경우에만 해당하고 이 같은 경우에도 비타민 D 결핍증 검사가 도움이 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미 의학협회는 임신이나 수유중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 최대 용량을 4000 IU 로 한정했으며 평균 임신을 한 여성의 경우에는 매일 비타민 D를 600 IU 섭취할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산전 비타민이 400 IU의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그 밖에 햇빛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추가로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있는 바 비타민 D를 인위적으로 추가로 보충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햇빛 보충제 비타민 D, 그 그늘에 검은 돈 있다
의학약학  양병찬 (2018-08-27 09:22)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이 탄생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은 보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분비 전문의 마이클 홀릭 박사다. 그는 그 대가로 비타민 D 산업에서 수십만 달러의 뒷돈을 받아 챙겼다.

▶ 현재 일흔두 살인 마이클 홀릭 박사의 비타민 D에 관한 열광은 "극단적"이라고 기술하는 게 타당하다. 보스턴 대학교의 내분비학자인 그는 '수십억 달러의 비타민 D 매출'과 '거대한 검사 시스템'을 창조하는 데 어느 누구보다도 크게 기여했으며, 그 자신도 비타민 D 보충 및 강화우유 섭취 증가를 실천한다. 실외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팔다리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책만큼이나 두꺼운 「비타민 D에 부치는 송시(頌詩)」를 썼고, 「비타민 D 결핍 판데믹(pandemic)」에 관한 여러 편의 학술논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최적에 미달하는 건강상태(suboptimal health)가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홀릭 박사의 집착은 너무나 강렬해서, 공룡까지 끌어들였다. 6,500만 년 전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공룡이 경험한 가장 큰 후유증은 식량부족이 아니라 햇빛 부족으로 인해 약화된 뼈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간혹 공룡이 구루병(rickets)과 골연화증(osteomalacia)으로 멸종했을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홀릭 박사는 「미국인의 비타민 D 가이드라인」 초안 작성에 관여했고, 그의 메시지는 주류의사와 소위 '웰니스(wellness) 권위자'들 모두에게 받아들여졌다. 그 덕분에 2017년의 비타민 D 보충제 매출은 9억 3,6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전에 비해 아홉 배 증가한 것이다. 비타민 D 결핍 검사 역시 고공행진을 했다. 의사들은 2016년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1,000만 건 이상의 검사 오더를 내렸는데, 그 금액은 3억 6,500만 달러로 2007년에 비해 5.5배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D 광기(참고 1)에 휩싸인 미국인들 중에서, 홀릭 박사가 관련 업계에서 많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카이저 헬스 뉴스(Kaiser Health News)는 <뉴욕타임스>의 의뢰로 수행한 조사에서, "홀릭이 의료계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제약사, 실내태닝(indoor tanning)산업, 미국 최대의 상업 검사기관 등에 재정적 이익을 주는 관행을 확립하고, 그 대가로 수십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홀릭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1979년 이후 비타민 D 검사를 수행해 온) 퀘스트 다이어그노틱스(Quest Diagnostics)의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업체의 자금제공이 비타민 D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발언에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 비타민 D라는 호르몬이 중요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가늘고 푸석푸석하고 변형되어(참고 2), 어린이에게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타민 D가 얼마나 많아야 건강한가'와 '어느 정도 수준이라야 결핍이라고 할 수 있나'라는 것이다.

홀릭 박사는 2011년부터 이 문제를 둘러싼 쟁점이 형성되는 데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 말, 독립적인 과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명망 있는 단체인 미국의학원(National Academy of Medicine; 당시에는 Institute of Medicine)은 비타민 D 결핍에 관한 1,132쪽짜리 포괄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同)보고서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풍부한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섭취한다"고 결론지으며, 의사들에게 "골다공증과 같은 특정 장애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만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2011년 6월, 홀릭 박사는 전혀 다른 견해를 제시한 보고서의 출판을 감독했다. 동료심사저널인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린 그 보고서(참고 3)는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의 입장을 대변했는데, 내분비학회는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그 단체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병원, 내과의사, 전국 규모의 상업 검사기관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단체는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연령대에서 매우 흔하다"는 홀릭 박사의 입장을 채택하여, "비타민 D 검사를 크게 늘리고, 50% 이상의 미국인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대상자들 중에는 흑인·히스패닉·비만인들이 포함되는데, 그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비타민 D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다.)

내분비학회의 권고는 비타민 D 산업에 '굴러들어온 돈'이었다. 광범위한 비타민 D 검사를 옹호함으로써, 내분비학회는 퀘스트 등의 상업 검사기관에 일거리를 몰아줬다. 그리하여 비타민 D 검사는 오늘날 메디케어가 보험급여를 가장 많이 지불하는 의료검사 차트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분비학회의 가이드라인은 또 다른 중요한 방법으로 비타민 D 산업에 혜택을 줬다. "1밀리리터당 20나노그램 이상이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린 미국의학원과 달리, 내분비학회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1밀리리터당 30나노그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퀘스트와 랩코프(LabCorp)를 비롯한 많은 상업 검사기관들은 높은 기준을 택했다.

"그러나 '비타민 D 수준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건강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 내분비학회의 높은 기준을 사용하면, 엉뚱한 유행병이 생겨나게 된다. 왜냐하면 그 기준은 80%의 미국인들을 비타민 D 결핍증 환자로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메인 메디컬센터 부설 연구소의 선임 과학자로서 미국의학원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클리퍼드 로젠 박사는 말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건강해지려면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환상을 근거로 치료받는 것은 오늘날 일상화된 풍경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비타민 D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종종 보충제를 처방받고, 몇 달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를 받는다"라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미국예방의료특별위원회(USPSTF: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알렉스 크리스트 박사는 말했다. USPSTF는 건강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위원회다. "많은 의사들은 일 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반복한다. 환자에게 '비타민 D 부족'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상업 검사기관에게 재정적으로 이득이 된다"라고 크리스트 박사는 덧붙였다.

2010년에 발간한 『비타민 D 솔루션』이라는 책에서, 홀릭 박사는 독자들에게 혈액검사를 장려하기 위해 팁을 제공했다. 비타민 D 검사에 드는 40~225달러를 아까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그는 의사들이 보험회사에 급여를 청구할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의료보험 코드를 알려줬다. "만약 의사들이 잘못된 코드를 입력하면, 보험회사가 급여를 지불하지 않으므로 당신이 돈을 내야 한다"라고 그는 썼다.

홀릭 박사는 내분비학회 보고서의 "이해관계 상충" 부분에서, 퀘스트 및 그밖의 검사기관들과 재정적 이해관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퀘스트를 위해 40년간 일해 왔고 현재 매월 1,000달러씩 받고 있지만, 그것이 나의 의학적 권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이 검사 하나를 팔든 10억 달러어치를 팔든, 내가 받는 돈은 똑같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퀘스트의 대변인 웬디 보스트에 의하면, 동사(同社)는 수많은 전문 컨설턴트들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한다. "비타민 D가 됐든 다른 분야가 됐든, 우리는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일해야만 환자와 의사들에게 고품질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 2011년 이후, 건강-산업복합체(wellness-industrial complex)는 홀릭 박사의 주장을 포용해 왔다. 예컨대 기네스 팰트로가 운영하는 굽(Goop)이라는 웹사이트(참고 4)에서는 홀릭의 글을 인용한다. 메흐멧 오즈 박사(참고 5)는 비타민 D를 '당신이 더 많이 필요한 것 중 넘버원'으로 치켜세우며, "심장병, 우울중, 체중증가, 기억상실, 암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청중들에게 말한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참고 6)의 웹사이트에서는 독자들에게 "비타민 D 수준을 알면,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주류(主流) 의사들은 미국인들에게 "좀 더 많은 호르몬을 섭취하라"고 촉구하는데, 그중에는 하버드 의의 저명한 교수 월터 윌렛 박사도 포함된다.

두 가지 상반되는 학계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7년이 지난 오늘날, 미국의학원의 보고서는 "좀 더 많은 햇빛 알약(sunshine pill)을 먹으라"는 아우성을 억누르느라 애를 먹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영양학 교수로, 미국의학원 보고서를 작성한 위원회의 의장인 A. 카타린 로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한 판데믹(범유행병)이라는 건 없어요. 광범위한 문제점도 없고요."

제약사 및 태닝 살롱(tanning salon)과의 커넥션

홀릭 박사는 『비타민 D 해법』에서, 자신의 비타민 D 홍보활동을 '외로운 십자군 전쟁'이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제약사들은 공포감을 판매할 수 있지만, 햇빛을 판매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들은 태양이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홍보하지 않는다."

그러나 홀릭 박사는 제약산업과 광범위한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2013-2017년 제약사들로부터 컨설팅 및 기타 서비스료 명목으로 163,000달러를 받았다. 이것은 메디케어의 개방형 요금지불(Open Payment) 데이터베이스에서 입수한 데이터인데, 개방형 요금지불 시스템이란 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요금지불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에게 요금을 지불한 회사 중에는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 비타민 D 보충제 판매), 샤이어(Shire: 비타민 D와 함께 투여되는 호르몬장애 치료제 생산), 암젠(Amgen: 골다공증 치료제 생산), 그리고 비타민 D 검사법을 만드는 로슈 다이어그노스틱스(Roche Diagnostics)와 퀴델 코퍼레이션(Quidel Corporation)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2013년 이후 지불된 금액만 포함되어 있지만, 홀릭 박사가 제약사들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는 관행은 그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2010년 출간한 『비타민 D 해법』에, "한 제약회사를 위해 강연하려고 남아프리카를 방문했는데, 그때 제약사의 사장과 CEO는 청중석에 앉아 있었다"라고 썼다.

홀릭 박사와 태닝 산업 간의 커넥션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태닝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태닝 베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비타민 D의 원천으로 권장될 수 있다"고 기술했다. 그는 UV 재단(UV Foundation)에서 연구비를 받았음을 인정했는데, UV 재단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실내태닝협회(Indoor Tanning Association)의 비영리조직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보스턴 대학교에 (홀릭 박사의 연구에 배정된) 150,000달러의 연구비를 지불했다. 그런데 국제암연구기구(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2009년 태닝 베드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이에 실망한 태닝산업연합회에서는 2004년 바버라 길치레스트 박사(당시 보스턴 대학교 피부과장)를 내세워, 홀릭 박사에게 '피부과 일에 관여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홀릭 박사는 피부과에서 순순히 물러났지만, 여전히 보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내분비/당뇨병/영양/체중관리 부서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비타민 D 해법』에서 "햇빛에 적절히 노출되면 건강에 이롭다는 설을 충실히 지지했을 뿐인데 쫓겨났다"고 항변하고, "피부학의 정설 중 하나가 무너져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홀릭 박사의 웹사이트에는 아직도 미국피부과학회 회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동(同)협회의 대변인 아만다 제이콥스에 따르면 그는 현재 회원이 아니라고 한다.

내분비학회 임상지침 소위원회의 회장 그리스토퍼 매카트니 박사에 따르면, "우리 학회는 비타민 D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이해관계 상충(공적 이익과 사적 이익의 충돌)에 대한 정책을 강화했으며, 현재 가이드라인 작성 위원회 의장에게 재정적 이해관계 충돌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광택을 잃은 기적의 알약

초기 예비연구에서 제안된 '비타민 D의 혜택'이 엄밀한 임상시험을 통해 잇따라 부인됨에 따라, 최근 의학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타민 D에 대한 열광이 시들해져 왔다. 일련의 임상시험에서, '비타민 D가 암, 심장병, 노인의 낙상(참고 7) 위험을 줄인다'는 설을 입증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에 의하면, 비타민 D가 (뼈와 무관한)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주장에는 충분한 근거가 불충분하다(참고 8)고 한다.

매일 복용하는 보충제에 전형적으로 함유된 비타민 D의 용량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용량이 너무 많을 수도 있다. 2015년 《미국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서는(참고 9), 비타민 D 수준이 1밀리리터당 50나노그램(50ng/mL)을 초과하면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내분비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지침은 30-100ng/mL 범위의 비타민 D를 충분하다고 간주한다"라고 로젠은 말했다.

일부 연구자들에 따르면, 비타민 D는 생각과 달리 '기적의 알약'이 아니라고 한다고 한다. "병자들은 실내에 머물므로 비타민 D 수준이 낮아진다. 따라서 건강이 나빠서 비타민 D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지, 비타민 D가 부족해서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브리검 여성병원의 예방의학과장 조앤 맨슨 박사는 말했다. 「비타민 D와 건강」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으려면 엄격한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맨슨 박사는 26,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그런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11월이면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보험회사외 건강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비타민 D 검사'를 불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2014년 USPSTF는 "일상적인 비타민 D 검사를 찬성하거나 반대할 만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4월, USPSTF는 "요양원 외부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낙상을 예방할 목적으로 비타민 D를 복용하지 말라"고 분명히 권고했다.

뉴욕 주 로체스터 소재 엑셀러스 블루크로스 블루쉴드(EBB: Excellus BlueCross BlueShield)라는 보험회사는 2015년 발표한 분석보고서에서, 비타민 D 검사가 남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BB는 2014년 641,000건의 비타민 D 검사에 3,300만 달러를 지출했다. "그건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40% 이상의 환자들은 아무런 의학적 이유 없이 비타민 D 검사를 받았다"라고 EBB의 부사장 겸 CMO인 리처드 록우드 박사는 말했다.

"비타민 D 검사를 통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D 사용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라고 록우드 박사는 말했다. "의료계도 다른 분야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역시 맹목적으로 유행을 따른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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