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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관련 유전자

위생가설 : 선진국병
- 알러지 치료 : 오염, 기생충
- 알러지 치료 : 유전자
- 알러지 치료 : 적당한 노출이 약이다
- 알레르기로 알레르기 치료 ?

고려대 미생물유전학 연구팀의 박용근 교수와 윤원석 연구교수는 28일 발간되는 SCI 국제학술저널 익스페리멘탈멀레큘라 메디신을 통해 기능성 미생물을 활용한 기존 아토피 치료법의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3년 만에 개발된 이 치료법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유전자인 CCL22RNA를 억제할 수 있는 작은 간섭RNA(miRNA 또는 Small Interference RNA)를 제조한 후 이를 기능성 미생물을 이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 미생물로 연구팀이 사용한 미생물은 독성을 약화시킨 살모넬라균이다.연구팀에 따르면 살모넬라균 내부에 miRNA를 심어 두면 대량으로 복제된다. 이를 약물로 복용하면 살모넬라균이 내장을 통해 혈액 속으로 침투하고 살모넬라균 자체로 인해 세포성 면역력이 강화된다.이는 균주 내에 있던 miRNA가 아토피 유발 면역 유전자 CCL22RNA를 억제해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법은 면역체계 교란을 바로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체내 항체반응에 주로 관여하는 Th2 면역반응이 과다하게 발달할 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막 출생한 아기는 엄마에게서 물려 받은 Th2라는 선천적인 면역체계만 가지고 있다.생후 6개월 이후부터 성장 과정을 통해 Th1 면역을 획득해 12세 전후로 성인에 준하는 Th1과 Th2 면역체계가 완성된다.아토피의 면역교란은 바로 Th1과 Th2 면역체계의 교란을 의미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Th2 면역체계가 아주 우세한 반면 Th1의 면역체계는 매우 억제돼 있다.따라서 기존의 치료법은 면역억제제 형태의 약물을 투여해 체내의 모든 면역계의 기능을 약화시켜 초기 염증 억제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면역 억제로 인한 체내 기능저하와 내성이 유발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 대표적인 치료 약물로 스테로이드가 있다.이러한 기존 치료법의 약점을 보완하는 신기술만의 장점은 먼저 CCL22RNA를 억제하는 miRNA를 별도의 비용과 복잡한 과정 없이 미생물 내에서 자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이런 특징은 유전자 치료제의 생산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또한 약물투여가 경구를 통해 이뤄지므로 기존의 까다롭고 비싼 유전자 활성억제 약물투여 방식 보다 간편해졌다.독성을 약화시킨 살모넬라 백신균주를 이용하므로 인체에 무해하며 최악의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설사 정도에 그쳐 안전성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이 치료법은 CCL22RNA 유전자의 활성은 억제하지만 면역체계 전체를 억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토피성 피부염의 억제를 돕는 인터페론 감마 등의 활성면역 물질은 오히려 항진시켜 피부염 개선과 면역증강을 유도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의 윤원석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되기까지 인체 임상 실험 등이 남아 있지만 이번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통 받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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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4  

美연구팀 '발작 유전자' 발견 쥐 실험 통해 증세 감소시켜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로 갑자기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음식 알레르기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오는 사람이 연간 3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의 특정 성분이 신체를 공격한다고 오인한 신체의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한 결과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이 같은 음식 알레르기를 유전공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존스홉킨스의대 후앙(Huang) 샤우쿠 교수팀은 음식 알레르기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SIGNR1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SIGNR1는 위(胃)에 있으며 음식물 섭취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인간처럼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고 SIGNR1을 갖고 있는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쥐는 단백질을 섭취하면 몸을 부르르 떨거나 발작을 일으키고 심지어 죽기도 한다. 연구팀은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쥐의 SIGNR1 유전자를 조작하고 음식을 먹였더니 알레르기 증세가 현저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음식 알레르기의 스위치 역할을 했던 SIGNR1 유전자가 제 기능을 못하자 음식이 쥐의 몸속에 들어 와도 음식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연구진은 관련 성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메디신(NatureMedicine)' 11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후앙 교수는 "음식 알레르기를 치료하기보다는 아예 알레르기에 신체 면역체계가 반응하지 않는 방법을 찾다가 SIGNR1 유전자의 기능을 알게 됐다"며 "쥐에서 확인된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