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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혐오물질과 식품안전

- 이물 : 위해도 문제가 아닌 혐오감의 문제
- 이물 : 불신 + 지나친 이슈화로 오인 사례
- 이물 : 규제대비 효과

2008년은 이물사고가 식품의 안전성과 연계되면서 특히 유난을 떨었다
우리나라 식품의 이물 사고의 관리 수준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그러나 관심 또한 세계수준이다

물론 이물 사고는 없어야 한다
식품에 이물이 나오면 안된다는 것은 식품의 가장 기본 사항이다
그런데 이물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비과학적이다

새우깡에서 새우가 나왔다면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60억개 정도의 새우깡을 생산하던중 혐오물질이 나왔다
나라가 시끄러울 정도로 이슈가 되었다

새우는 발이 없다
따라서 새우깡에 새우가 나오는 것은
고의적인 혼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거의 테러 수준의 품질 사고인 것이다
새우깡에 나온 세우는 웃으며 넘어갈 것이다
이물 사고를 혐오도로 판단하면
문제해결은 어려워진다

이물사고를 1/백만으로 발생하여도 혐오도가 낮으면 무사하고
이물사고가 1/백억이어도 혐오도가 높으면 난리가 나면
과학적인 접근은 힘들다.
운에 맞길 수 밖에 ...

식품회사에 방문해
벌래등을 막기 위해 식품회사가 하는 노력과 비용을 살펴보면
언론의 호들갑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초래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혐오정도와 독성/유해 정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국내 식품업체의 이물의 관리 수준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의 이물에 대한 눈높이를 세계 1위로 끌어 올린 것이다

이물은 없어야 한다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물 발생확율  1/100만, 1/1000만, 1/1억, 1/10억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설비, 기계, 관리 비용이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합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음식 속에 든 벌레, 역겹긴 하지만 꼭 뱉어?
[코리아메디케어] 입력 2014-03-20 11:39  

머리카락으로 전염 잘 안 돼

음식을 먹다가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보통 사람들의 선택은 두 가지 중 하나다. 머리카락을 제거한 뒤 계속 음식을 먹거나 비위가 상해 더 이상 음식을 먹지 못 하거나이다. 후자에 속한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든 음식이 비위생적이라고 판단하는데 과연 그럴까.
음식물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했을 때 혐오감이나 불쾌감이 드는 것은 특이할 것 없는 현상이다. 역겨움은 일종의 생물학적 반응이기 때문이다. 속이 뒤틀리는 느낌은 기생충에 감염됐거나 특정한 질병에 걸렸을 때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는 수단이 된다.
런던 위생 및 열대 의학대학원 발레리 커티스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역겨움은 위생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할 때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며 "누구와 가깝게 지낼 것인지, 누구 옆에 앉을 것인지, 또 누구와 키스를 하고 관계를 가질 것인지를 결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오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과 실질적으로 해를 가하는 것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가 욕지기난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상당수가 사실상 무해하다. 이에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턴이 역겹지만 해롭지 않은 것들을 보도했다.

◆소스 함께 찍어먹기=
요즘 영화관 관객들은 팝콘만큼이나 나초를 즐겨먹는다. 나초는 살사소스나 치즈를 찍어 먹는 음식인데 대부분 한입에 넣기 부담스러운 크기다. 그래서 한입을 베어 먹은 뒤 입을 댄 나초를 다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이처럼 침이 묻은 음식을 다시 소스에 담구는 행동은 소스 내 박테리아를 번식시킨다. 냄비에 든 찌개를 함께 먹는 한국의 식문화가 아니더라도 같은 용기에 음식을 공유하는 문화는 흔하다.
하지만 디스커버리 채널 호기심해결사(Mythbusters) 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함께 공유하는 소스에는 무시해도 될 정도의 미생물이 들어있을 뿐이다. 살사소스에서 나초를 찍어먹는 실험을 한 결과, 소스 내에 1~4개의 미생물 군집이 발견됐지만 미량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단 타액으로 전염이 가능한 질병이 있거나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다른 사람과 이러한 방식으로 음식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 안 머리카락=
음식 안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입맛이 떨어진다. 하지만 음식에 든 머리카락이 실질적으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 머리카락은 일반적으로 병원균들의 거주지가 아니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피부과 마리아 교수는 "머리카락 한 올로 음식이 오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벌레 섭취=
벌레는 혐오스러운 동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음식으로 먹기 꺼려진다. 하지만 상당수 벌레들이 식용으로 무해할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상 도움이 된다. 벌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미래 음식산업의 중요한 자원이다. 미국식품의약국은 벌레 섭취를 무해하다고 규정하고 벌레를 식량공급원으로 이용할 것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