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지식 ≫ 불량보도

2005년 김치 기생충알 검출 사태
2006년 말라카이트 그린 어류 검출 사태
2017년 살충제 계란

말라카이트그린(Malachite Green) 어류 검출 사태

말라카이트그린은 염색약의 형태인 chromatic form으로 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말라카이트그린이 체내에 흡수되면 대사되어 먼저 carbinol form으로 변화되는데 이 형태는 세포막을 보다 빠르게 통과한다. 다음으로 세포 내에서 carbinol form이 대사되어 leuco malachite green으로 변화되며 이 형태가 malachite green의 chromatic form보다 보다 오래 머물게 됨으로써 독성을 나타내게 된다. 1991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FDA ;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는 섬유 염색에 사용되는 말라카이트그린을 발암물질 (carcinogen)로 규정하고 수산용에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유럽에서는 2001년 스코틀랜드 양식 연어에서 처음으로 말라카이트그린의 잔류분석을 실시하여 잔류를 확인하였고 유럽과 영국은 2002년 6월 칠레산 양식 연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의 잔류를 확인하고 식품안전상의 문제로 말라카이트그린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일본에서는 말라카이트그린이 수산용 약품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수산용 약품 이외의 약품”으로 분류되며, 수산청장관고시 (수연269호)에서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어란(魚卵), 치어의 소독에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말라카이트그린을 흡착하거나 중화할 장치를 구비하여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한편 동물용의약품으로 현재 관상어의 곰팡이와 기생충 (백점층) 치료 목적으로 말라카이트그린이 시판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소비안전국 위생관리과에서 2003년 7월 30일 모든 양식수산동물에 대하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실크나 울, 가죽, 종이 등의 색깔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인공의 물질이다. 비교적 값싸고 효과적이며 여러 용도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이점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특히 양식용 어류의 경우 알의 fungal infection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용도로 과거에 사용되었으나, 인체의 위해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사용이 금지되게 되었다.  

06. 9월 국내 유통 어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해수 및 담수 어류 총 137건 (수입산 14건 포함)에 대하여 수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남 곡성 소재 통나무집에서 수거한 송어 1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되었으며, 부적합 어류 (송어)의 납품 우려가 있는 양식장 (4개 양식장)을 파악하여 해수부에 동 양식장 어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최종적으로 말라카이트 그린이 불검출 되었다고 통보되었다 (06. 6월).

말라카이트그린은 2분간의 급성 인체 노출시 상피 손상을 포함한 심한 안 자극 (ocular irritation) 현상을 일으켰으며 각막을 침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말라카이트그린은 랫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체중감소,  간암  및 생식독성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암연구소 (IARC)에서는 말라카이트그린이 현재까지 발암물질로 등록되지 않으며, 이는 독성에 관한 현재까지의 실험결과가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말라카이트그린은 연어, 송어의 부화난에 기생한 물곰팡이를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알려진 1949년부터 양식생물의 물곰팡이 및 기생충 구제 목적으로 미국 및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서 미국 (1991), 유럽 (2002), 일본 (2003)에서는 발암성물질로 알려져 식용 어류에서는 사용을 금지하였다.